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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마르 2도움' 바르셀로나, 레알 마드리드 누르고 ICC 정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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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마르 2도움' 바르셀로나, 레알 마드리드 누르고 ICC 정상

입력
2017.07.30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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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셀로나 선수단./사진=바르셀로나 트위터.

[한국스포츠경제 박종민] 스페인 프로축구 FC바르셀로나가 올 시즌 첫 '엘 클라시코'에서 레알 마드리드를 물리치면서 2017 인터내셔널 챔피언스컵(ICC) 미국 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바르셀로나는 30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하드록 스타디움에서 열린 ICC 레알 마드리드와 경기에서 후반 5분 헤라르드 피케(30)의 결승 골에 힘입어 3-2로 이겼다. 바르셀로나는 지난 23일 유벤투스FC(2-1), 27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1-0)에 승리한 데 이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2)가 결장한 레알 마드리드를 꺾으면서 3전 전승으로 ICC 미국대회 정상에 올랐다. 바르셀로나는 레알 마드리드와의 최근 전적에서도 2승 1무로 우위를 이어갔다. 반면 레알 마드리드는 이번 대회 3전 전패를 기록하며 팬들을 실망시켰다.

경기 시작 3분 만에 리오넬 메시(30)의 선제골로 앞서 나간 바르셀로나는 4분 뒤 네이마르의 패스를 이반 라키티치(29)가 오른발로 득점을 해내면서 2-0으로 달아났다.

끌려가던 레알 마드리드는 전반 14분 반격에 성공했다. 카세미루(25)의 어시스트를 받은 마테오 코바치치(23)가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오른발 슛을 꽂아 넣으며 따라붙었다. 이어 전반 36분에는 역습 상황에서 마르코 아센시오(21)가 코바치치와 주고받은 패스를 왼발로 마무리하면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그러나 후반 초반 바르셀로나는 다시 1점을 보탰다. 후반 5분 프리킥 상황에서 네이마르가 왼쪽 측면에서 절묘하게 공을 띄우자 피케가 골 지역 중앙으로 뛰어들며 감각적인 결승 골을 넣었다. 레알 마드리드는 파상 공세를 퍼부었지만, 후반 39분 다니 세바요스(21)가 페널티아크 정면에서 강한 오른발 슛을 때린 것이 골대 오른쪽으로 살짝 벗어나며 동점을 만드는 데 실패했다.

이날 네이마르는 최근 프랑스 파리 생제르맹(PSG) 이적설에 휩싸인 상황에서도 2도움으로 변함없는 활약을 보이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같은 날 축구 전문매체 ESPN FC는 "PSG가 네이마르와의 계약을 어떻게 발표할지 이미 고심에 들어갔다"고 전하며 네이마르의 이적을 유력시했다. 네이마르의 PSG행이 현실화될 경우 바르셀로나는 전력에 적지 않은 타격을 입을 것으로 전망된다.

박종민 기자 mini@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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