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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위생적 환경ㆍ고된 훈련에 생리 불순까지…외신들 북한군 인권실태 조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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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위생적 환경ㆍ고된 훈련에 생리 불순까지…외신들 북한군 인권실태 조명

입력
2017.11.21 1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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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북한군 병사 귀순 사건을 계기로 외신들이 북한군의 인권 실태를 다룬 보도들을 내놓고 있다.

21일(현지시간) 영국 BBC는 북한에서 군 생활을 하다 2008년 탈북한 여성 리소연(41)씨의 인터뷰를 게재, 인권 실태를 조명했다. 리씨의 전언에 따르면 북한군들은 비위생적 환경에 노출돼 있었다. 리씨는 “쌀겨로 만든 매트에서 잠을 자는데, 땀 냄새 등이 섞여 악취가 났다”며 “샤워를 제대로 할 수 없었던 게 가장 견디기 힘들었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따뜻한 물이 없어서 산에 호스를 연결해 거기서 나오는 물로 씻었는데, 호스로 개구리나 뱀이 나올 때도 있었다”고 덧붙였다.

여군 일부는 고된 생활로 생리 장애를 겪기도 했다. 리씨는 “6개월에서 1년 정도 군 생활을 하고 나면 영양실조와 스트레스 많은 환경 탓에 생리를 하지 않게 되는 경우가 많았다”며 “20살인 여군 중 한 명은 너무 많은 훈련을 받아 2년 간 생리를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미국 워싱턴포스트(WP)도 ‘북한군 몸 속 기생충이 우리에게 말해주는 것’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을 넘어온 북한군 병사 몸에서 발견된 기생충에 대한 이야기를 언급하며 북한의 영양실조 및 위생 문제를 다뤘다.

채지선 기자 letmeknow@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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