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챔피언결정전 1차전 따낸 현대캐피탈, 단숨에 77% 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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챔피언결정전 1차전 따낸 현대캐피탈, 단숨에 77% 안았다

입력
2018.03.24 2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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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캐피탈, 챔피언결정전 1차전 승리/사진=OSEN

[한국스포츠경제 김의기] 현대캐피탈이 챔피언결정전 1차전에서 승리를 따내며 먼저 웃었다.

현대캐피탈은 24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프로배구 2017-2018시즌 V리그 남자부 챔피언 결정전 1차전에서 대한항공에 세트스코어 3-2(28-26 23-25 26-24 15-25 18-16)로 극적 승리를 거뒀다.

V-리그 남자부 역대 챔피언결정전에서 1차전 승리 팀이 우승한 경우는 10번 있었다. 확률상 77%에 달하는 수치다. 현대캐피탈은 1차전 승리로 단숨에 77% 승률을 거머쥐었다.

지난 시즌 정규리그에 우승하고도 챔프전에서 현대캐피탈에 무릎을 꿇은 대한항공은 이번이 설욕 기회였다. 다만 1차전은 접전 끝에 패하며 다음 2차전에서 반전의 기회를 노리게 됐다. 이날 주포 미차 가스파리니가 29점을 올리며 자신의 역할을 다했고 정지석도 25점으로 쌍포가 펄펄 날았지만 분패를 막을 수 없었다.

반면 현대캐피탈 안드레아스가 팀 내 최다인 28점을 올렸고 주장 문성민도 초반 부진을 깨고 살아나며 18점을 기록했다.

치고받는 접전 끝에 5세트에 안착한 양 팀은 마지막 세트에서도 치열한 공방전을 펼치며 승부를 듀스로 끌고갔다. 16-16 상황에서 정지석이 뼈아픈 서브 범실을 기록했고 정지석의 공격이 또다시 안드레아스에 막히며 150분에 달하는 긴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패장 대한항공 박기원 감독 끝까지 최선을 다했다. 강서브를 넣다보니 범실이 많은 것은 어쩔 수 없었다. 내일부터 또 2차전 착실히 준비하겠다"고 씁쓸한 소감을 전했다. 승장 현대캐피탈 최태웅 감독은 "5세트는 운이 많이 작용했다. 문성민이 몸 상태가 조금 무거웠지만 나아질거라 믿는다. 안드레아스는 몸상태가 너무 좋다. 선수들이 많이 힘들었을텐데 정신력으로 버텼줬다"고 선수들을 칭찬했다.

김의기 기자 show9027@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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