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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진 해양곤돌라로 부활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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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진 해양곤돌라로 부활할까

입력
2017.01.23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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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0만 년 전 동해 탄생의 비밀을 간직한 강릉 심곡 바다부채길. 강릉시는 해돋이 명소인 정동진과 정동 심곡 바다부채길을 연계한 곤돌라 운행을 추진 중이다. 강릉시 제공
2,300만 년 전 동해 탄생의 비밀을 간직한 강릉 심곡 바다부채길. 강릉시는 해돋이 명소인 정동진과 정동 심곡 바다부채길을 연계한 곤돌라 운행을 추진 중이다. 강릉시 제공

해돋이 명소로 이름난 강원 강릉시 정동진과 지난해 개방한 정동심곡 바다부채길을 연결하는 곤돌라(gondola) 설치가 추진된다.

23일 강릉시에 따르면 정동진 통일공원과 대양산을 잇는 3.5㎞ 구간에 곤돌라를 설치키로 하고, 최근 5,000만 원을 들여 타당성 용역을 의뢰했다. 곤돌라는 정동진 관광지 부활을 위한 사업이다. 정동진 해변은 1995년 드라마 ‘모래시계’에 소개된 뒤 한 때 연간 450만 명이 찾는 등 동해안 대표 관광지로 자리매김 했으나, 최근 위상이 흔들리고 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지난해 너울성 파도로 대표 관광자원이던 정동진 레일바이크마저 운행에 차질을 빚고 있다.

강릉시는 정동진 해양곤돌라를 지난해 개방한 바다부채길과 연계할 계획이다. 2,300만 년 전 동해 탄생의 비밀을 간직한 바다부채길은 길이가 2.86㎞에 이르는 국내 최장 해안단구. 지난해 10월 개방 이후 주말이면 기암괴석과 주상절리를 감상하려는 인파가 몰려들고 있다. 정동진 해변을 가로지르는 곤돌라를 타고 바다부채길의 절경을 감상할 수 있는 관광상품을 만들겠다는 게 강릉시의 구상이다. 시는 6월까지 해양곤돌라 타당성 용역을 마무리 짓고, 민간사업자 선정에 나설 것으로 전해졌다. 강릉시 관계자는 “정동진 일원 관광자원을 벨트화하면 지역 경기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게티이미지뱅크
게티이미지뱅크

그러나 설악산 오색 케이블카처럼 자연환경 훼손 등 부작용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만만치 않다. 곤돌라 케이블과 지주를 설치하기까지 산림법과 자연환경보전법 등 넘어야 할 규제도 한 둘이 아니라는 지적이다.

박은성 기자 esp7@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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