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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진결함에도 괌-인천 비행? 직원연대ㆍ진에어 진실 공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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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진결함에도 괌-인천 비행? 직원연대ㆍ진에어 진실 공방

입력
2018.05.24 15:23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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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원연대 “괌 착륙 후 엔진 안 꺼져”

진에어 “연료 남아 연무 현상”

국토부 내달 최종조사 결과 발표

진에어 비행기 이륙 모습. 한국일보 자료사진
진에어 비행기 이륙 모습. 한국일보 자료사진

한진그룹 계열 저가항공사인 진에어가 비행기 엔진에 중대 결함이 있는 채로 운행을 강행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권혁민 당시 진에어 정비본부장이 최근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에 이어 진에어 대표이사가 되면서 논란은 확산되는 분위기다. 진에어는 의혹을 강하게 부인했다.

대한항공직원연대는 24일 ‘진에어 탑승객의 안전과 생명을 담보로 하는 위험한 비행’이라는 자료를 통해 “지난해 9월19일 인천을 출발한 진에어 LJ641편 비행기가 괌에 착륙한 직후 엔진이 꺼지지 않았다”며 “엔진 폭발로 이어질 수 있는 중대한 결함이 해소되지 않았음에도 권 전 본부장은 비행기의 운행을 지시했다”고 주장했다. 직원연대는 “최근 경영권 방어를 위해 코드인사로 진에어 대표이사가 된 권 전 본부장이 이 사건을 ‘단순 지시계통 결함’으로 국토부에 축소 보고를 하는 범죄행위를 저질렀다”고도 주장했다.

진에어는 사실 관계부터 틀린 주장이라며 반박하고 나섰다. 진에어 측은 “괌 도착 후 엔진이 정상적으로 정지됐으며, 정지 후 연료 공급관에 남아 있는 잔여 연료에 의해 연무 현상이 발생했을 뿐”이라며 “정비교범 등에 의한 점검 및 엔진 시운전 결과 결함 해소가 확인돼 준비됐던 대체편은 취소하고 정상 운항했다”고 밝혔다.

국토교통부는 내달 최종 조사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현재까지 조사에 의하면 엔진이 꺼진 상태에서 잔여 연료로 인한 유증기가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진에어가 정해진 16가지 정비 교범을 모두 시행하지 않은 정황이 있어 막바지 추가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재호 기자 next88@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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