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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배 탔다가 갈라선 최순실-고영태 드디어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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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배 탔다가 갈라선 최순실-고영태 드디어 만난다

입력
2017.02.05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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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2월 7일 국회 국정조사특위 2차 청문회에 출석한 고영태씨가 의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서재훈 기자
지난해 12월 7일 국회 국정조사특위 2차 청문회에 출석한 고영태씨가 의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서재훈 기자

최순실(61ㆍ구속기소)씨와 고영태(41) 전 더블루K 이사가 드디어 법정에서 얼굴을 마주친다.

고씨는 최씨와 어울리며 밀접한 관계를 유지하다 갈라선 뒤 내부 제보자로 변신했지만, 지난해 12월7일 국회 국정조사특위 청문회에 모습을 드러낸 뒤 두 달 가까이 종적을 감췄다.

고씨는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 김세윤) 심리로 6일 열리는 최씨와 안종범(58ㆍ구속기소)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의 공판에 증인으로 출석할 예정이다. 고씨는 지난달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심판 증인신문에는 출석하지 않았지만, 최씨 재판에는 나오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고씨는 최씨의 측근 중의 측근으로 최씨가 국정농단과 이권개입에 관여할 때 이를 옆에서 지켜본 이번 사건의 ‘키맨'으로 꼽힌다. 최씨와 사이가 틀어진 뒤 최씨가 운영한 의상실에 폐쇄회로(CC) TV를 설치해 영상을 찍은 뒤 언론에 제보하기도 했다.

고씨가 주목을 받게 된 이유는 두 사람의 특수한 관계도 한몫 했다. 차은택씨는 지난달23일 헌법재판소에 증인으로 출석해 “두 사람이 내연관계로 추측되며 고씨가 돈 문제로 최씨를 만났던 것으로 보인다”고 진술했다. 박 대통령 측 이중환 변호사는 “이 사건의 발단은 최순실과 고영태의 불륜”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특히 최순실씨는 검찰과 법정에서 줄곧 자신은 고씨 등에게 모함을 당했다는 취지로 주장해왔기 때문에, 법정에서 두 사람간 설전도 예상된다.

김민정 기자 fact@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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