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닫기
‘배당수익+시세차익’ 2마리 토끼 잡는다

알림

‘배당수익+시세차익’ 2마리 토끼 잡는다

입력
2017.05.30 04:40
0 0

[펀드 읽어주는 남자]<43>배당주 펀드

박형주 펀드온라인코리아 투자교육팀 연구원
박형주 펀드온라인코리아 투자교육팀 연구원

올 들어 국내 주식시장이 고공행진하고 있다. 하지만 개인투자자로선 이런 상승장이 부담이 되는 것도 사실이다. 특히 최근 상승은 일부 대형주들이 이끄는 판세라 어떤 종목을 골라야 할지 판단하는 게 쉽지 않기 때문이다. 주식 투자에 따른 리스크는 줄이면서 최근의 상승장에 올라타고 싶은 투자자라면 배당주 펀드로 눈을 돌려보는 것도 방법이다.

배당주 펀드는 낮은 은행 예금수익에 만족하지 못한 투자자들의 대체 투자처로 꼽히며 최근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 2015년부터 시중금리와 유사한 국고채 1년 수익률이 주식시장(코스피) 상장사의 평균 배당률보다 낮아지는 역전 현상이 나타난 데 따른 것이다. 배당수익이 시중금리를 웃돈 데다 배당주 매각에 따른 시세차익까지 얻을 수 있는 장점이 부각되면서 배당주 펀드의 인기도 덩달아 커졌다.

배당주 펀드의 가장 큰 장점은 안정적인 배당수익 외에도 배당 재투자를 통한 복리효과, 배당주 매각에 따른 시세차익 등을 꼽을 수 있다. 주식 흐름에 따라 수익이 결정되는 주식형 펀드와 비교할 때 투자 안정성도 높은 편이다. 기업들은 벌어들인 수익 중 일부를 주주들에게 현금이나 주식으로 배당한다. 기업이 배당을 한다는 것 자체가 기업이 우량하다는 증거다.

아직 국내 상장사의 배당성향이 19% 수준으로 낮긴 하지만 최근 들어 점점 증가하고 있는 점도 고무적이다. 배당성향은 순이익 중 주주들에게 현금으로 지급한 배당금 총액의 비율을 말한다. 국내 상장사의 배당성향은 외국인투자자 지속 유치 등의 목적으로 향후에도 오를 여지가 크다. 최근 국내 기업들이 미미하지만 배당성향을 차츰 높여나가는 것도 바로 이런 이유에서다. 특히 올해 국내 상장상의 순이익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렇게 되면 배당금 또한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다만 배당주 펀드는 전형적인 장기투자 상품이라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 배당을 통해 꾸준하게 현금흐름을 창출해야 수익이 발생하는 구조다. 다만 투자기간이 길면 기존의 배당금이 새로 투자돼 수익 역시 덩달아 커지는 복리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따라서 배당주 펀드를 고를 땐 반드시 자산운용사의 장기 운용성과를 살펴봐야 한다.

장기상품인 연금저축을 배당주 펀드로 운용하는 것도 방법이다. 기본 수익률 외에 세제 혜택까지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연금저축은 연간 400만원까지 13.2%의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다. 연초 이후 배당주 펀드의 수익률은 연 9.53%에 달하며, 5년 수익률은 무려 51%에 이른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