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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 해빙 모드, 중국 게임 빗장도 녹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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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 해빙 모드, 중국 게임 빗장도 녹일까

입력
2017.10.31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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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정부, 한국 게임 출시 허가 3월 이후 ‘0건’

1분기 게임 등 콘텐츠 수출 6000억 급감

한중관계 회복에 중국 진출 활로 기대

그림 1한국과 중국이 주한미군의 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 배치 문제를 둘러싼 갈등을 봉합하고 관계 정상화에 나선 31일 서울 중구 명동거리를 관광객과 시민들이 지나고 있다. 연합뉴스
그림 1한국과 중국이 주한미군의 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 배치 문제를 둘러싼 갈등을 봉합하고 관계 정상화에 나선 31일 서울 중구 명동거리를 관광객과 시민들이 지나고 있다. 연합뉴스

31일 한국과 중국이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ㆍ사드) 한반도 배치를 둘러싼 갈등을 봉합하고 양국 관계를 정상화하기로 합의하면서 게임업계도 꽉 막혀있던 중국 수출길이 다시 열릴 기대감에 가득 차 있다.

국내 게임 수출액 중 중국이 차지하는 비중은 40%로 단일 국가로서 최대 규모다. 하지만 사드문제가 본격화한 3월 이후부터 중국 정부는 단 1종의 한국 게임도 현지 출시 허가(판호)를 내주지 않았다. 한국콘텐츠진흥원 분석에 따르면 사드 보복 여파로 게임을 포함한 1분기 콘텐츠 수출액(12억6,653만달러)은 직전분기(18억3,686만달러)보다 31.0%(한화 약 6,000억원)이나 급감했다.

이번 한중관계 정상화 신호탄으로 당장 판호 발급을 수개월째 기다리던 넷마블(게임명 리니지2 레볼루션)과 엔씨소프트(리니지 레드나이츠)의 중국 판로 확대에 청신호가 켜졌다. 업계에서는 올 연말 두 게임의 중국 출시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중국 현지 지사를 활용한 사업이 개점 휴업 상태였던 카카오와 네이버 등도 본격적인 사업 확대가 예상된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중국은 넥슨, 웹젠 등 주요 게임사 매출의 절반을 차지할 정도로 영향력이 크다”며 “그 동안 중국 정부가 미국 등 해외 게임에는 판호를 발급해주면서도 한국 게임은 의도적으로 배제해왔던 만큼 이번 교류 협력에 거는 기대가 클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서울 용산구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신규 모바일 게임 ‘오버히트’ 미디어 쇼케이스를 가진 넥슨의 이정헌 넥슨 부사장은 “사드 때문에 국내 게임회사들이 힘들다”며 “이번에 관계가 개선돼 한국 게임 회사들이 먹고 살만 해지면 좋겠다”고 언급했다.

맹하경 기자 hkm07@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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