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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진구 "묵직한 메시지 작품에 더 끌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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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진구 "묵직한 메시지 작품에 더 끌린다"

입력
2017.06.15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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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 '써클: 이어진 두 세계'의 여진구. CJ E&M 제공
tvN '써클: 이어진 두 세계'의 여진구. CJ E&M 제공

북한군(‘영화 ‘서부전선’)이었다가 임진왜란 당시 아버지 선조를 대신해 나라를 지키려 했던 광해(‘영화 ‘대립군’)가 되었고, 지금은 1987년 민주화 운동의 기폭제가 됐던 ‘박종철 고문시사 사건’ 속 주인공 고 박종철(영화 ‘1987’)의 아픔을 담고 있다. 스크린에서 역사적 사건을 배경으로 굵직한 면모를 선보인 배우 여진구(20)가 안방극장에서도 범상치 않은 행보를 보여주고 있다. tvN드라마 ‘써클: 이어진 두 세계’에서 인간의 기억을 놓고 벌어지는 현재와 미래의 사건을 끌고 가는 역할을 하고 있다. 이제 스무 살 문턱을 막 넘은 배우가 선택하는 작품들이 예사롭지 않다. 대부분이 묵직한 주제의식을 지녔다.

여진구는 15일 서울 상암동 한 호텔에서 열린 ‘써클’ 기자간담회에 민진기 PD와 김강우 공승연 이기광 등과 함께 참석해 자신의 연기관을 밝혔다. 그는 “일부러 묵직한 메시지를 찾으면서 연기를 한 건 아니다”면서도 “한 가지 신경 쓰는 건 다양한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메시지도 여러 작품을 통해서 보시는 분들과 어떻게 소통할 수 있을까를 생각합니다. 색다르게 시도해보고 싶은 역할을 찾곤 하는데 그게 묵직한 메시지를 전하는 역할을 하게 됩니다. 지금은 21세라는 나이에 맞게 패기 있게 다양한 작품을 선택해서 스펙트럼을 넓혀가야 할 단계라고 생각해요.”

2017년 현재와 30년 뒤의 미래 사회로 두 가지 버전을 풀어내는 ‘써클’에서 여진구는 미스터리한 사건에 휘말리는 현재의 대학생 김우진으로 나온다. 김우진은 쌍둥이 형 범균을 찾는 한편 외계인의 존재에 대해 의문을 품으며 밝지만은 않은 미래에 대해 경고 메시지를 전한다.

여진구는 “편안하게 다가갈 수 있는 역할도 하고 싶다”고 했다. 현실에 안주하지 않겠다는 뜻도 드러냈다. “안정적이고 편안한 역할에 대한 욕심을 하지고 있지만 지금은 스스로 (연기 폭을) 넓혀나가야 할 듯 해요. 나중에 그런 기회는 얼마든지 올 거라고 믿고요.”

‘써클’에 대한 기대감도 높였다. “대본을 미리 받아보는 게 아니라서 배우들끼리도 궁금해하면서 촬영한다”는 그는 앞으로 4회만이 남은 드라마에 아쉬움을 표했다.

30년 후 미래 사회에서 형사 김준혁 역을 맡은 김강우는 “개인적으로 현재 이야기를 그리는 ‘파트 1’은 여진구의 원맨쇼나 다름없다. 울고 구르고 불쌍할 정도”라며 “(여)진구가 아니었으면 그 누가 어떻게 소화할까 싶다”라며 후배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강은영 기자 kis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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