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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수가게 사장’ 신정환, 방송 복귀할까

입력
2016.11.10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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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 500회를 맞이한 '라디오스타'에 신정환이 화환을 보내 눈길을 끌었다. MBC 캡쳐 사진
방송 500회를 맞이한 '라디오스타'에 신정환이 화환을 보내 눈길을 끌었다. MBC 캡쳐 사진

방송인 신정환이 지난 9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라디오스타’ 500회 특집에 축하 화환을 보내 화제에 오르면서 신정환의 방송 복귀에 대한 대중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신정환은 해외 불법도박과 거짓말 해명으로 물의를 빚어 2010년 9월 방송 활동을 중단한 뒤 현재는 싱가포르에서 빙수가게를 운영하고 있다.

‘라디오스타’를 거쳐간 전 MC 유세윤과 김희철, 그리고 모태 프로그램인 ‘황금어장’의 형제 코너 ‘무릎팍도사’에서 보조MC를 했던 이수근과 올라이즈밴드를 게스트로 초대한 이날 방송에선 피치 못하게 신정환의 이름이 수 차례 언급됐다. ‘무릎팍도사’의 인기에 밀려 5분만 방송되는 등 굴욕을 면치 못하던 ‘라디오스타’를 본궤도에 올려놓은 일등공신이었기 때문이다. 출연자들은 ‘싱가포르 S씨’라는 이름으로 신정환을 소환했다. “아 님은 갔습니다. 뎅기 머리에 열 식히러 싱가포르 빙수가게에 갔습니다”라며 과거 논란을 익살스럽게 풍자하고, 신정환의 복귀 문제를 놓고 찬반 토론을 벌였다. 군입대가 예정된 규현의 후임으로 신정환을 추천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무엇보다 눈길을 끈 건 신정환이 보낸 화환이었다. ‘라스는 항상 그 자리에 있다. 나만 늙어갈 뿐’이라는 ‘셀프디스’ 문구로 축하 메시지를 전하고, ‘(구) 황금어장의 어머니, (현) 빙수가게 사장’이라고 자신을 재치 있게 소개했다. 제작진에 따르면 신정환이 직접 쓴 문구라고 한다. 출연하지 않고도 방송 분량을 뽑아낼 만큼 신정환의 존재감은 컸다.

시청자의 관심사는 자연스럽게 신정환의 복귀 문제로 옮겨갔다. 신정환이 복귀 의사를 직접적으로 밝힌 적이 없음에도, 방송 이후 네티즌은 이 문제에 대해 찬반으로 나뉘어 뜨거운 설전을 벌였다. 반대파는 “신정환 이름을 꺼낼 시기는 분명 아니지”(ivy2****) “왜 자꾸 신정환을 언급해서 복귀의 여지를 두는 건지 알 수 없다. 그러면 안 되는 것 아닌지”(hara****)라며 불편한 기색을 내비쳤고, 찬성파는 “그만하면 됐다. 이제 복귀시킵시다. 그 천재적인 예능감, 다시 보고 싶어요”(smsa****) “그만큼 오래 자숙했으면 나와도 되지 않나”(eif2****)라며 복귀를 적극 지지했다. “잘못한 것도 맞고, 다시 안 나오는 게 맞다고 생각하지만. 그래도 가끔 신정환의 개그는 보고 싶다”(zhen****)는 의견도 댓글란에 올라왔다.

김표향 기자 suza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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