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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평화재단, 남북 청소년 3대3 농구대회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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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평화재단, 남북 청소년 3대3 농구대회 추진

입력
2018.06.11 16:32
2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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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주 남북평화재단 이사장. 남북평화재단 제공
김영주 남북평화재단 이사장. 남북평화재단 제공

남북평화재단(이사장 김영주)이 남북 청소년 3대3 농구 대회를 추진한다. 재단이 최근 대한체육회에서 제출한 제안서에 따르면 남북이 아마추어 12개 팀(초ㆍ중ㆍ고 각 4개 팀)으로 구성된 시도별 대표 선수를 선출해 비무장지대(DMZ) 또는 개성공단에서 가칭 ‘제1회 남북 청소년 3대3 농구대회’를 열겠다는 것이다.

김영주(66) 이사장은 11일 한국일보와 전화 인터뷰에서 “남북이 판문점 선언을 통해 여러 합의를 이뤄냈는데 우리는 민간 차원에서 평화의 세상을 만들어가겠다는 노력의 일환이다”라면서 “특히 자라나는 청소년들에게 농구 대회를 통해서 남북 상생, 공존, 협력의 키워드를 제시하고자 한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그는 “남북 정상회담 때 마침 체육 분야 중에선 농구 이야기가 나와 적극적으로 움직이게 됐다”이라고 덧붙였다. 아직은 기획 단계지만 대한체육회와 문화체육관광부의 승인이 떨어지면 남북평화재단 부설 남북청소년문화원의 주도로 관련 단체들과 본격적인 협의에 나설 예정이다.

'농구광'으로 알려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지난 4.27남북정상회담에서 문재인 대통령에게 '농구 교류전'을 제안한 바 있다. 1930년~1946년까지 열렸던 ‘경평 농구’의 부활인 셈이다. 김 위원장은 집권 이후 평양으로 미국프로농구(NBA) 스타였던 데니스 로드먼을 5차례 초청하는 등 농구 마니아다.

안양 KGC인삼공사 양희종. KBL 제공
안양 KGC인삼공사 양희종. KBL 제공

남북평화재단은 지난 2006년 정치ㆍ사회ㆍ문화ㆍ종교 분야에서 민간의 통일 정책 발굴 및 교류 협력 사업 추진을 위해 사회 저명 인사 350여명이 뜻을 모아 출범한 단체다. 농구와 인연을 맺은 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 2008년에 재단은 북한에 농구공 3,000개를 전달하는 행사를 가졌다. 당시 ‘평화의 3점슛 홍보대사’로 위촉된 양희종(34ㆍKGC인삼공사)은 “그때 2년차였는데 큰 자리에 참석하게 돼 영광이었다”면서 “언어적인 부분이 조금 달라도 굉장히 친근감을 많이 느꼈던 기억이 난다”고 떠올렸다. 이어 “당장 성인 대표팀의 단일팀 구성보다는 이런 청소년 교류를 통해 점차 확대해나가는 것이 바람직할 것 같다”고 말했다.

성환희기자 hhsu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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