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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의 차(茶) 세계로 나아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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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의 차(茶) 세계로 나아가다’

입력
2018.05.17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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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동야생차문화축제 19일 ‘팡파르’

나흘간…글로벌 명품축제 도약 ‘꿈’

제4회 북천꽃양귀비축제 연계 개최

윤상기 하동군수가 지난해 열린 하동야생차문화축제 개막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하동군 제공
윤상기 하동군수가 지난해 열린 하동야생차문화축제 개막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하동군 제공

‘왕의 차, 세계로 나아가다’를 주제로 한 제22회 하동야생차문화축제가 19일 우리나라 차 시배지 화개ㆍ악양면 일원에서 화려한 막을 올린다.

22일까지 나흘간 열리는 축제는 글로벌 명품축제 도약을 꿈꾸며 1,200년 역사를 이어온 차 시배지의 명성과 세계중요농업유산에 오른 하동 야생차의 우수성을 대내ㆍ외에 집중 홍보한다.

특히 올해 축제는 하동 전통차의 세계중요농업유산 등재와 세계축제도시 선정에 걸맞게 글로벌 문화관광축제로 성장하는 기반구축을 목표로, 북천면 일원에서 제4회 꽃양귀비축제를 연계해 열어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하동야생차문화축제

올해는 지난 축제와의 차별화와 프로그램 혁신을 통해 축제의 신선함을 더하고, 소비자 기호에 맞는 다양한 상품 개발로 녹차 및 연관산업 발전을 도모하는 등 생산자의 소득증대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꾀한다.

이를 위해 대표 프로그램을 7개로 대폭 확대한 것을 비롯해 ▦핵심 프로그램 3개 ▦공식ㆍ경연 8개 ▦공연ㆍ전시ㆍ체험 16개 ▦사찰연계 2개 ▦기타 7개 등 모두 9개 분야 43개 프로그램으로 꾸며진다.

축제는 19일 오전 10시 차 시배지에서 열리는 헌다례를 시작으로 해외바이어 초청 수출상담회, 남대우 전국 학생백일장 및 시낭송대회, 올해의 좋은 차 품평회, 하동 차 시장 개장식, 칠불사 선차학술발표대회로 이어진다.

또 이날 오후 7시 주무대에서 펼쳐지는 개막식에 앞서 ‘하동 야생차, 세계로 나아가다’를 테마로 한 하동청소년예술단 ‘하울림’의 특별공연과 길놀이가 열리고, 개막식 후에는 인기가수 박상민ㆍ마야가 출연하는 축하공연이 펼쳐진다.

특히 개막식에는 추궈홍 주한 중국대사, 민칭웬 국제연합식량농업기구(FAO) 과학자문그룹 부위원장, 기이 리플람 세계축제협회 전 회장, 그렉 리벡 미국 센트럴 워싱턴 스테이트페어 CEO, 홀리 커센 미국 워싱턴주 야키마시 부시장, 하기환 LA상공회의소 회장 등 해외 인사 50여명이 참석한다.

둘째 날은 대한민국 다례 경연대회에 이어 추억의 만화가와 함께하는 여행스케치, 다촌 정상구 박사 헌다례, 한ㆍ중ㆍ일 국제 차문화교류 세미나, 내 고장 멋 자랑대회, 세계농업유산 등재 기념 전 군민 핸드프린팅, 매암차박물관 별빛 차회 등이 마련된다.

셋째 날은 주행사장에서 펼쳐지는 대표 프로그램 ‘대한민국 아름다운 찻자리 최고대회’를 시작으로 하동 말차 시연 경연대회, 내 고장 멋 자랑, 전 군민 핸드프린팅이 이어지고, 마지막 날은 하동 티 브랜딩대회, 딩동댕 군민화합 노래자랑에 이어 오후 5시 각종 경연대회 시상을 겸한 폐막식을 끝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린다.

축제 기간 공식행사 외에 다양한 볼거리와 체험거리를 제공하는 상설 프로그램도 다채롭다. 주행사장엔 세계중요농업유산관을 비롯해 국가중요농업유산관, 천년 차밭길 투어, 세계 차문화 페스티벌, 녹차 음식판매장, 공기캔 체험부스, 농특산물 판매장, 녹차푸드 트럭존, 최치원 돌탑쌓기, AR 트릭아트 등의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또한 차 전문가들과 함께 채엽, 제다, 명상, 다식, 차 그림, 녹차꽃 송편, 차 바느질 공예, 찻사발 체험, 스탬프 투어, 추억의 달고나 등 차의 모든 것을 체험할 수 있는 별천지 하동 차문화 학교도 마련된다.

너른 들판을 붉은 꽃 양귀비로 물들인 하동군 북천면 직전리 일대에서 북천꽃양귀비축제가 열린다. 하동군 제공
너른 들판을 붉은 꽃 양귀비로 물들인 하동군 북천면 직전리 일대에서 북천꽃양귀비축제가 열린다. 하동군 제공

북천 꽃양귀비 축제

‘세계축제도시 하동! 꽃 양귀비로 물들다’를 슬로건으로 한 북천 꽃양귀비 축제는 18일부터 27일까지 16만5,000㎡의 들판을 붉은 꽃 양귀비로 물들인 직전리 일원에서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펼쳐진다.

올해로 4회째를 맞는 꽃양귀비 축제는 경관보전 직접지불제에 따라 농가 소득 증대를 위해 동계작물로 꽃양귀비를 재배해 봄철 축제로 열린다. 올해는 파종기부터 발아기의 극심한 가뭄으로 초기 생육상태가 좋지 않아 걱정이 컸지만 조기 보식작업과 물 관리로 작황이 정상적으로 회복되면서 화려한 꽃 양귀비 속에서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장르의 공연 등이 펼쳐진다.

첫날 수와진의 심장병 어린이 돕기 꽃밭 음악회를 시작으로 고향역 색소폰 공연, 길놀이 농악, 가야금 공연, 귀농인 성악공연, 수와진ㆍ현진우ㆍ주수빈이 출연하는 초청가수 공연, 하동 합창단, 재즈공연이 주무대에서 열린다.

또 축제 기간 꽃 양귀비 색소폰 연주, 향우 낭만 콘서트, 전통 풍물놀이, 민요 각설이 공연, 초청가수 공연 등이 이어지고, 아이들을 동반한 가족과 친구, 연인 등이 함께할 수 있는 이색 체험ㆍ전시 프로그램도 다채롭게 준비된다.

어린이 체험프로그램으로 꽃심기, 워터바이크, 행운의 네잎 클로버 찾기, 바이킹, 열차, 에어바운스, 동물농장 먹이주기, 미꾸라지ㆍ붕어잡기 등과 함께 윷놀이, 투호, 제기차기 같은 각종 민속놀이도 축제 기간 상설 개최된다.

고향의 향수를 느낄 수 있는 떡메치기를 비롯해 황토방 체험, 왕고들빼기 수확 및 김치담그기, 허브를 이용한 족욕 체험, 미스트 만들기 등 이색체험 프로그램과 함께 패랭이, 수레국화, 금영화, 안개초, 이탈리아뽀삐, 연꽃정원 같은 꽃밭 관람과 더불어 꽃밭, 톱밥길, 보리밭길, 둑방길 등의 힐링 걷기 체험코스도 마련된다.

이밖에 하동지역 우수 농ㆍ특산물과 오디, 아로니아, 새싹삼 등이 판매되고 옛 북천역에서는 레일바이크도 탈 수 있다. 이동렬 기자 dyle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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