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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현은 진화 중…LPGA 첫 우승-신인왕에 성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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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현은 진화 중…LPGA 첫 우승-신인왕에 성큼

입력
2017.05.29 1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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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성현(왼쪽)-캐디 크리스 매칼몬트./사진=LPGA 제공

[한국스포츠경제 박종민] 박성현(23ㆍKEB하나은행)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데뷔 후 가장 좋은 성적을 올렸다.

박성현은 29일(한국시간) 미국 미시간주 앤아버에서 열린 LPGA 투어 볼빅 챔피언십(총상금 130만 달러)에서 최종합계 18언더파 270타로 호주동포 이민지(21ㆍ하나금융)와 함께 공동 준우승을 거뒀다. 우승자인 중국의 펑샨샨(19언더파 269타)과는 불과 1타 차다.

지난 해 7승으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를 평정한 박성현은 2017시즌 LPGA 무대에 뛰어들었다. 박성현은 지난 3월 HSBC 위민스 챔피언스에서 3위를 기록했으나 이번 대회에서 공동 2위에 오르며 시즌 최고 성적을 갈아치웠다. 물론 그는 LPGA 투어 비회원이었던 2015년 KEB 하나은행 챔피언십, 지난해 에비앙 챔피언십에서도 공동 2위를 차지했었다.

변화의 시작은 캐디의 교체였다. 박성현은 과거 아니카 소렌스탐(스웨덴), 박세리(40) 등을 보좌했던 베테랑 캐디 콜린 칸과 시즌 시작부터 호흡을 맞췄지만, 이달 초 로레나 오초아 매치플레이 대회를 끝으로 그와 결별했다.

새 캐디 크리스 매칼몬트와 처음 손발을 맞춘 지난 주 킹스밀 챔피언십에선 공동 43위로 다소 부진했지만, 2번째 대회에선 환상적인 호흡을 과시하며 성적을 대폭 끌어올렸다.

박성현은 이날 15번홀(파4)까지 펑샨샨에 4타 차로 뒤졌다. 끌려가던 박성현은 18번홀(파5)에서 버디를 잡아, 16번홀(파3)과 18번홀(파5)에서 보기를 기록한 펑샨샨과 차이를 1타로 줄이는 데 만족해야 했다.

박성현은 경기 후 "그간의 대회들에선 플레이가 그렇게 잘 이뤄지지 않았다"며 "그래서 자신감을 좀 잃었던 것 같다"고 운을 뗐다. 이어 그는 "이번 대회에선 플레이가 잘 됐다"며 "자신감을 되찾은 것 같다. 그런 만큼 시즌의 남은 대회들 성적도 기대된다"고 웃었다.

공동 준우승을 거뒀지만, 의미는 우승 못지않다. 박성현은 KLPGA 투어에서도 특유의 몰아치기 능력을 과시했다. 그는 한 번 상승세를 타면 연거푸 우승을 하곤 했다. 박성현은 2016시즌 KLPGA 투어 초반 출전한 3개 대회에서 모두 정상에 올랐으며 같은 해 8월에도 2연승을 기록했다. 자신감을 되찾은 박성현은 향후 가파른 상승세를 탈 것으로 보인다.

박성현은 신인상 수상 경쟁에서도 절대적으로 유리한 고지를 점령했다. 박성현은 신인상 포인트 80점을 더해 491점이 됐다. 2위 앤젤 인(미국)의 246점과는 무려 245점이나 차이가 난다. 지난 해 LPGA 투어에 데뷔했던 전인지(22)는 신인상 포인트 1,358점으로 2위 메간 캉(526점)을 무려 832점 차이로 따돌리고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올 시즌 박성현도 지난 해 전인지처럼 2위와 압도적인 격차를 낼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국내에서 '장타여왕'으로 통하던 박성현은 LPGA에서도 드라이버 평균 비거리 274.766야드를 기록하며 조아나 클라튼(276.400야드)에 이어 이 부문 2위에 올라 있다. 비거리는 문제 없는 상황이지만, 페어웨이 안착률(70.05%ㆍ111위)은 다소 떨어지는 편이다. 드라이버샷의 정확도와 기복 있는 퍼트를 가다듬는다면 우승도 바라볼 수 있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박종민 기자 mini@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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