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닫기
울산대, 내년 아시아대학총장회의 유치

알림

울산대, 내년 아시아대학총장회의 유치

입력
2016.06.27 18:39
0 0

THE 아시아대학평가서 국ㆍ공립 포함 지방종합대 1위 차지 이은 쾌거

‘울산방문의 해’ 앞두고 산학협력 전수, 산업ㆍ관광도시 세계 홍보

울산대 캠퍼스 전경.
울산대 캠퍼스 전경.

울산대(총장 오연천)와 울산시(시장 김기현)는 영국 고등교육평가기관인 THE(Times Higher Education)가 주최하는 2017년 아시아대학총장회의(Asia Universities Summit)를 유치했다고 27일 밝혔다.

울산대는 지난해 3월 오 총장 취임 이후 최근 THE 아시아 대학평가에서 국ㆍ공립을 포함, 지방 종합대학 가운데 1위에 오른 데 이어 아시아대학총장회의까지 유치함으로써 글로벌 명문으로 발 빠른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아시아대학총장회의는 아시아뿐만 아니라 세계 유수 대학의 총장과 정부 관료, 비즈니스 리더들이 참가하는 회의로, 창의적 인재양성과 현대사회가 요구하는 고등교육의 역할과 미래 산업 발전과 경제성장을 위한 대학의 역할 등을 논의한다.

울산의 대회 유치는 올해 대회가 열린 홍콩과학기술대(HKUST)에서 지난 21일 발표됐다. THE는 유치 의사를 밝힌 한국 울산과 일본 도쿄 등 여러 도시와 대학에 대한 엄밀한 현장실사를 거쳐 ‘산학협력의 최적모델’인 울산대와 울산시를 차기 개최지로 확정했다. 회의는 내년 3월 14일부터 16일까지 3일 동안 열린다.

THE는 앞서 지난달 25일부터 27일까지 회의장소인 울산대와 산학협력 현장인 현대중공, 현대자동차, SK에너지를 비롯해 숙박시설과 교통편 등을 점검했다.

홍콩에서 지난 19~21일 열린 올해 대회에는 한국의 서울대, 고려대, KAIST를 비롯해 세계적 명문인 미국 칼텍과 UCLA, 싱가포르국립대, 독일 뭔헨공대, 네덜란드 델프트공대, 영국 글래스고대 등 세계 25개국 260여명이 참가했다.

내년 개최되는 울산 회의는 혁신적 인재양성을 위한 교육방안을 모색하는 본회의와 함께 울산대의 산학협력교육 현장인 산업체 탐방 등 한국의 우수한 산학협력교육 프로그램을 확인하는 과정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특히 ‘산학협력’이 세계 대학의 발전전략으로 자리잡고 있는 가운데 산학협력의 메카 울산에서 한국의 산학협력 모델을 주제로 대학총장들이 토론하고 미래 발전전략을 논의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보여 의미가 특별하다는 평가다.

세계 최고 권위의 대학평가기관인 THE는 지난 21일 발표한 2016년 아시아대학평가에서 연구와 산학협력 부문 평가지표를 확대해 순위를 발표, 세계의 많은 대학들이 ‘산학협력’을 주요 의제로 하는 내년 회의에 많은 관심을 가질 것으로 관측된다.

아울러 내년 아시아대학총장회의는 광역시 승격 20주년을 맞아 ‘동북아 경제허브ㆍ관광 인프라를 갖춘 글로벌 도시 울산’을 아시아지역 대학인과 글로벌 리더들에게 각인시키는 소중한 기회가 될 전망이다.

울산시도 이 회의를 계기로 현대중공업, 현대자동차, SK에너지, 삼성SDI 등 지역기업의 해외투자 유치 교두보를 확보하고, 글로벌 경제협력을 확대하는 노력을 더욱 가속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오연천 울산대 총장은 “이번 회의 유치는 우리나라 지방 사립대의 글로벌 존재감을 아시아대학 커뮤니티에 확인시키고, 울산시의 새로운 산업동력 창출을 소개하는 소중한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기현 울산시장은 “세계 리더들이 참가하는 국제행사에 생태ㆍ문화ㆍ관광도시 울산의 매력을 세계에 알리고, 장기적으로 해외투자 유치까지 연결시켜 굴뚝 없는 산업 육성의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내년 아시아대학총장회의는 지난 4월 6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최된 THE의 설립 50년 미만 대학총장회의(Young Universities Summit)에서 오연천 울산대 총장이 기조연설자로 울산대와 한국 대학의 산학협력 사례를 소개해 호응을 얻으면서 유치 논의가 본격화됐다. 김창배 기자 kimcb@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