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첫 2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에 성공한 여자축구대표팀이 2018 MBN 여성스포츠대상 4월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다.
윤덕여 여자 축구대표팀의 감독과 부주장 김혜리는 9일 서울 매경미디어센터에서 열린 시상식에 참석해 상패와 상금을 받았다.
대표팀은 지난 달 요르단 2018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에서 5위에 올라 내년 프랑스 월드컵 본선 진출권을 땄다. 조별리그에서 한 수 위 전력의 호주, 일본과 비기는 등 4경기 무실점으로 탄탄한 조직력을 뽐냈다.
윤 감독은 “함께 할 때 우리는 강하다는 걸 입증한 만큼 내년 월드컵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두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혜리 역시 “가시밭길 같았던 예선을 통과했으니 두 번째 맞는 월드컵도 후회 없이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여성스포츠대상 심사위원장인 최윤희 여성체육회장은 “여자축구대표팀은 끈끈한 조직력으로 열세를 극복하는 팀 스포츠의 위대함을 잘 보여주고 있다”며 “그 동안 흘린 땀의 가치를 월드컵에서 결실 맺길 기대한다”고 축하했다.
MBN 여성스포츠대상은 여성 스포츠 활성화와 여성 스포츠인의 발전을 위해 2012년 마련됐다. 매월 국내 여성 스포츠를 빛낸 선수들을 월간 MVP로 선정하며, 12월에 연말 시상식을 통해 1년 동안 한국 여성 스포츠의 위상을 높이는 데 이바지한 선수들에게 연간 대상을 준다.
윤태석 기자 sportic@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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