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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황스타]최주환 닮고 싶은 충암고 2루수 양우현

입력
2017.08.14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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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봉황대기 고교야구대회에서 팀 승리를 이끈 충암고 양우현. 신상순 선임기자
14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봉황대기 고교야구대회에서 팀 승리를 이끈 충암고 양우현. 신상순 선임기자

충암고는 봉황대기와 인연이 깊다. 1977년 제7회 대회 우승을 시작으로 1988년 제18회 대회, 1995년 제25회 대회, 2007년 제37회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전통의 명문이다. 홍상삼(두산)은 2007년 대회 MVP를 차지했고, 한화에서 주전 선수로 자리매김한 양성우도 그 해 수훈상을 받았다. 2012년 이후엔 전국대회 우승 경력이 없지만 올 시즌에도 신인 고우석(LG)을 배출할 만큼 꾸준히 인재를 길러내고 있다.

충암고가 봉황대기를 통해 또 한 명의 스타 탄생을 예고했다. 주인공은 2루수를 맡고 있는 2학년 왼손타자 양우현이다. 양우현은 14일 목동구장에서 계속된 제45회 봉황대기 전국고교야구대회 사흘째 경기고와 경기에서 결승타를 포함해 3타점을 올리며 충암고를 2회전으로 인도했다. 5번 2루수로 선발 출전한 양우현은 4회말 팀이 1-1로 동점을 만든 뒤 계속된 2사 만루에서 깨끗한 우전 적시타로 두 명의 주자를 모두 홈으로 불러들였다. 양우현은 7-1로 앞선 7회에도 콜드게임을 결정 짓는 희생플라이로 타점을 추가했다.

양우현은 1학년 때부터 지명타자로 나갈 정도로 타격에는 일가견이 있는 선수다. 이날도 5타석에서 안타는 1개였지만 필요할 때 터뜨려 해결사로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했다.

양우현은 경기 후 “만루라 상대 투수가 변화구는 못 던질 거라 생각해 직구를 기다리고 있었다”면서 “올해 마지막 대회인 만큼 형들과 힘을 합쳐 꼭 우승을 하고 싶다”고 밝혔다. 175㎝ㆍ78kg의 다부진 체구에 우투좌타인 그는 올 시즌 두산의 주축 2루수로 활약 중인 최주환이 롤 모델이다. 양우현은 “프로무대에 꼭 진출해서 최주환 선배님 같은 2루수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성환희기자 hhsu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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