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종로구 창신ㆍ숭인동 일대의 도시재생사업을 2017년 완료할 계획이라고 29일 밝혔다. 이를 위해 시는 이날 도시재생사업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할 ‘창신숭인 도시재생지원센터’를 개소했다.
서울시에 따르면 창신숭인 일대는 7년간 뉴타운 지역으로 묶여있다가 주민 요청으로 지구 전체가 해제된 곳이다. 서울시내 35개 뉴타운 중 첫 해제 사례다. 또 국토교통부가 선정한 전국 13개 ‘도시재생 선도지역’ 중 한 곳이다. 이 지역이 도시재생 선도지역으로 선정됨에 따라 향후 4년간 국고 100억 원, 시비 100억 원 등 총 200억 원이 사업에 투입된다.
시는 그 동안 주민, 전문가 등의 의견 수렴을 바탕으로 오는 11월까지 구체적인 내용을 담은 ‘도시 재생 활성화 계획’을 수립, 2017년까지 단계적으로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시는 도시재생사업의 목표로 동대문패션산업과 봉제 전통산업 연계, 동대문과 차별화된 창조산업 생산기지 육성, 지역특성을 고려한 주민 공유 거점 공간 확보, 성곽마을 관광자원화, 골목길 명소화 등을 제시했다.
창신숭인 도시재생사업 실행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할 도시재생지원센터는 시민들이 아이디어를 제안하고 사업을 주도할 수 있도록 각종 지원을 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센터에는 도시재생 사업 총괄 코디네이터 역할을 하는 센터장과 서울시 및 종로구 직원, 전문가 등이 상주한다.
시는 또 마을공동체 종합지원센터, 사회적 경제지원센터, 청년 일자리 허브센터 등 서울시 관련 10개 센터의 역량을 이 지역에 집중적으로 투입할 계획이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소외되고 낙후된 지역을 정비해 지역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각 지역의 정체성을 회복하는 새로운 패러다임의 첫 도시재생사업”이라며 “공공과 주민의 소통 협업을 통해 도시재생의 성공 모델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손효숙기자 sh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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