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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태용 “이동국은 안 뽑을 것. 이청용은 50대 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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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태용 “이동국은 안 뽑을 것. 이청용은 50대 50”

입력
2018.05.02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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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태용 국가대표 감독이 2일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러시아월드컵 준비상황을 설명하고 있다. 연합뉴스
신태용 국가대표 감독이 2일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러시아월드컵 준비상황을 설명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동국은 월드컵에 가지 못할 가능성이 높다. 이청용은 50대 50이다.”

신태용 축구대표팀 감독(48)이 베테랑 스트라이커 이동국(39ㆍ전북)을 러시아월드컵에 데려갈 뜻이 없다고 공식 선언했다.

신 감독은 2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동국과 이청용(30ㆍ크리스털 팰리스)의 발탁 계획에 대한 질문에 “이동국은 나이는 있지만 경기를 상당히 잘 하고 있다. 교체로 나와서 골도 잘 넣고 있다”면서도 “월드컵에는 가지 못할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어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9~10차전 때 이동국과 했던 이야기가 있다. 동국이도 후배를 위해 자기가 양보하겠다는 말을 했다”며 “월드컵이란 큰 무대에선 이동국도 부담이 될 수 있다. 좋은 기회에서 골을 못 넣었을 때 악플을 받을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 달 29일 수원 삼성과 홈경기에서 골을 넣고 기뻐하는 이동국. 전주=연합뉴스
지난 달 29일 수원 삼성과 홈경기에서 골을 넣고 기뻐하는 이동국. 전주=연합뉴스

이동국은 소속 팀에서 주로 조커로 출전하고 있지만 변함없는 골 결정력을 과시하고 있다. K리그 9경기에서 8차례 교체로 들어가 5골을 넣었다. 그러나 개인통산 두 번째 월드컵과는 인연을 맺지 못할 전망이다.

신 감독은 앞서 지난 해 10월 기자회견 때도 “이동국은 K리그의 영웅”이라며 “영웅을 아름답게 보내줘야 한다는 게 제 개인적인 생각”이라고 말해 사실상 뽑을 의사가 없음을 내비쳤다. 이동국이 노련한 플레이와 탁월한 골 결정력을 갖췄지만 월드컵에서는 유럽 강호 등을 상대로 앞에서 뛰어주고 싸워주며 부딪혀 줘야 하는데 그런 플레이까지 기대하기는 힘들다는 게 신 감독 판단이다.

크리스털 팰리스 이청용. 구단 홈페이지
크리스털 팰리스 이청용. 구단 홈페이지

반면 이청용에 대해서 신 감독은 “최근 출전도 하고 있다. 발탁 가능성은 50대 50”이라고 설명했다.

이청용은 지난 달 30일 레스터시티와 홈 경기에 팀이 4-0으로 앞선 후반 40분 교체로 들어갔다. 3월 10일 첼시전 교체출전 이후 50일 만에 실전에 투입됐다. 이청용이 소속 팀 주전 경쟁에 밀리는 바람에 출전시간이 너무 짧아 감각에 문제가 있는 건 사실이지만 신 감독은 그의 경험이 팀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이청용은 2010년 남아공월드컵에서 2골을 터뜨렸고 2014년 브라질월드컵도 뛰었다. A매치 78경기 8골을 기록 중이다.

윤태석 기자 sportic@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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