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닫기
김사니 여자배구 사상 첫 영구결번 은퇴

알림

김사니 여자배구 사상 첫 영구결번 은퇴

입력
2017.10.18 18:41
0 0
김사니가 18일 오후 경기 화성실내체육관에서 여자프로배구 2017~18시즌 도드람 V리그 IBK기업은행과 현대건설과의 경기 전 열린 은퇴식에서 영상을 보며 눈물을 흘리고 있다. 선수 은퇴 후 해설위원으로 활약하는 김사니는 2014~15시즌 챔피언결정전 MVP를 비롯해 V리그 세터상을 3차례 수상했고 V리그 원년멤버로서 여자배구 사상 최초로 1만 세트를 달성했다. 화성=뉴스1.
김사니가 18일 오후 경기 화성실내체육관에서 여자프로배구 2017~18시즌 도드람 V리그 IBK기업은행과 현대건설과의 경기 전 열린 은퇴식에서 영상을 보며 눈물을 흘리고 있다. 선수 은퇴 후 해설위원으로 활약하는 김사니는 2014~15시즌 챔피언결정전 MVP를 비롯해 V리그 세터상을 3차례 수상했고 V리그 원년멤버로서 여자배구 사상 최초로 1만 세트를 달성했다. 화성=뉴스1.

한국 여자배구를 대표했던 세터 김사니(36) SBS 스포츠 해설위원이 여자배구 사상 첫 영구결번으로 은퇴했다.

김사니는 18일 화성 실내체육관에서 은퇴식을 치렀다. IBK기업은행은 지난 시즌 팀을 정상에 올려놓은 뒤 은퇴를 결심한 김사니의 등번호 9번을 영구결번으로 지정했다. 여자부 영구결번은 김사니가 최초다. 남자부까지 포함하면 OK저축은행 로버트랜디 시몬(30ㆍ쿠바)의 13번 이후 두 번째다.

김사니는 “난 프랜차이즈 스타가 아니다. 그런데도 이런 기회를 주셨다는 것 자체가 감사하고 영광스럽다”며 “영구결번은 은퇴 후 발리 단체여행 때 이정철 감독님께서 모두 있는 자리에서 말씀하셨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정철(57) 감독은 김사니의 배구 인생을 바꿔놓은 지도자다. 2014~15시즌 IBK기업은행 유니폼을 입으며 둘의 인연은 시작됐다. 김사니는 “정말 ‘단물’이 다 빠질 정도로 감독님 때문에 너무 힘들었다. (고된 훈련 때문에) 감독님을 미워할 때가 있었고, 지금은 너무 감사하다. 배구뿐 아니라 인생을 가르쳐주신 분이다”고 돌아봤다.

김사니는 해설위원으로 배구 인생 2막을 시작했다. 그는 “코트에 설 때마다 승리욕이 넘쳤다. 해설도 빈틈없이 열심히 해서 다른 분들과는 다르다는 느낌을 받게끔 하겠다”고 약속했다. 김사니는 “이번 봄까지만 해설에 매진하고 이후에는 재능기부를 생각하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와 관련, “유소년 가르치는 걸 준비하고 있다”며 “계속해서 배구계에 몸담고 떠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진만 기자 bpbd@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