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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승욱 후계자’ 정동현, AG 15번째 金 주인공…한국 목표 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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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승욱 후계자’ 정동현, AG 15번째 金 주인공…한국 목표 달성

입력
2017.02.25 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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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현. 대한스키협회 제공
정동현. 대한스키협회 제공

 

한국 알파인 스키의 간판 정동현(29ㆍ하이원)이 2017 삿포로 동계아시안게임 남자 회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정동현은 25일 일본 홋카이도현 삿포로의 데이네 뉴 슬라럼 코스에서 열린 아시안게임 스키 알파인 남자 회전에서 1, 2차 시기 합계 1분37초10을 기록했다. 2011년 아시안게임 슈퍼복합에서 우승한 정동현은 이로써 2개 대회 연속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국은 개회식 기수를 맡았던 정동현의 금메달로 대회 개막 전 목표로 했던 금메달 15개를 채웠다.

정동현은 ‘한국 스키의 아이콘’ 허승욱의 후계자다. 정동현은 아버지와 형, 삼촌 등 가족 8명이 선수로 활약한 스키 집안에서 태어나 남들이 막 뛰어다닐 무렵인 세 살 때부터 설원을 누볐다. 그는 강원 고성군 광산초 흘리분교 1년 때부터 본격적으로 선수로 활동하며 재능을 인정받았다.

초등학생 때 국내에서는 이미 그의 적수가 없었다. 4학년 때 출전한 동계체전에서 5, 6학년 형들을 제치고 3관왕에 오르면서 ‘스키 신동’으로 불렸다. 정동현은 6학년 때인 2001년 동계체전 초등부 전 종목에서 우승해 초등생으로선 처음으로 대회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되기도 했다.

2004년 태극마크를 달았고 각종 아시아권 국제대회에서 메달을 수집하며 이름을 알렸다. 2014년 12월 스웨덴에서 열린 FIS 월드컵 회전 경기에서 69명 가운데 28위에 올라 30위까지 나가는 2차 시기에 진출, 한국 선수 최초로 월드컵 결선에 오르기도 했다.

정동현은 올림픽에는 두 차례 나섰지만 2010년 밴쿠버 올림픽 회전에서는 허벅지 부상으로 인해 완주하지 못했고 2014년 소치 올림픽 대회전에서는 41위에 머물렀다. 그는 2018년 평창 올림픽에서 1998년 일본 나가노에서 허승욱이 세운 동계올림픽 알파인 스키 최고 성적인 21위를 넘어 10위권 진입을 겨냥하고 있다.

한편 함께 출전한 김현태(27ㆍ울산스키협회)는 1분39초18로 은메달을 보탰다. 한국 스키는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 4개를 획득, 역대 동계아시안게임 사상 최다 금메달 타이기록을 세웠다. 2011년 대회에서 한국 스키는 금메달 4개를 따낸 바 있다.

삿포로=김지섭기자 onio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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