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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만 보다 대사증후군 여성, 뇌졸중 위험 더 크다

입력
2016.09.26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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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뱅크
게티이미지뱅크

중년 여성은 비만보다 허리둘레ㆍ콜레스테롤ㆍ혈압ㆍ혈당 등 대사증후군이 뇌졸중을 일으키는 주 원인으로 확인됐다.

조비룡ㆍ최호천 서울대병원 가정의학과 교수와 서영균 한림대 성심병원 교수팀은 국민건강영양조사(2007~2014년)를 바탕으로 40세 이상 성인 2만5,744명의 비만ㆍ대사증후군과 뇌졸중 상관관계를 조사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을 확인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미국 국립과학도서관 학술지 '플로스 원'(PLOS ONE) 최신호에 실렸다.

조사 대상자 중 40세 이상 여성은 1만5,098명이었으며 단순 비만은 1,867명(12.4%)이었고 비만은 아니지만, 대사증후군이 있는 여성은 2,623명(17.4%)이었다.

이들을 비교한 결과 비만은 아니지만 대사증후군이 있는 여성의 뇌졸중 유병률(4.6%)이 단순 비만(1.4%)보다 3.3배 높았다.

겉으로 보이는 비만보다 체형은 말라 보이지만 대사증후군을 가진 사람들이 더 위험할 수 있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그러나 남성은 여성과 달리 대사증후군과 뇌졸중 유병률이 통계적으로 유의한 상관관계를 보이지 않았다. 따라서 여성이 남성보다 대사증후군으로 인한 뇌졸중 발병에 더욱 주의해야 한다는 게 연구팀의 분석이다.

대사증후군은 복부비만을 비롯해 높은 혈압과 혈당, 혈액지질 수치 이상으로 정의된다. 한국당뇨병협회는 ▦허리둘레 90㎝ 이상(남), 85㎝ 이상(여) ▦HDL콜레스테롤 40㎎/㎗ 이하(남), 50㎎/㎗ 이하(여) ▦중성지방 150㎎/㎗ 이상 ▦혈압 130/85㎜ 이상 ▦공복혈당 100㎎/㎗ 이상 중 2개 이상에 해당할 때 대사증후군으로 규정한다.

조 교수는 "체중과 체질량 지수(BMI)에만 너무 신경 쓰지 말고 정상 체중이라 하더라도 평소 기본적인 검진으로 뇌졸중 위험에 대비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했다.

권대익 의학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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