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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생 때 독립사상 전파하다 옥고… 애국지사 조성국 선생 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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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생 때 독립사상 전파하다 옥고… 애국지사 조성국 선생 별세

입력
2018.08.12 16:33
수정
2018.08.12 19:24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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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강점기 조국의 독립을 전파하다가 옥고를 치른 애국지사 조성국 선생이 94세로 별세했다. 광복회 제공
일제강점기 조국의 독립을 전파하다가 옥고를 치른 애국지사 조성국 선생이 94세로 별세했다. 광복회 제공

일제강점기 조국의 독립 사상을 전파하다가 옥고를 치렀던 애국지사 조성국 선생이 세상을 떠났다.

12일 광복회에 따르면 조 지사는 숙환으로 전날 0시 38분쯤 별세했다. 향년 94세. 함경남도 북청에서 태어난 조 지사는 함남중학교(현재 중ㆍ고등학교에 해당)에 다니던 1944년 5월 동급생들과 함께 학생 서클을 조직, 단파수신기로 미국 ‘자유의 소리’ 방송을 청취하면서 독립 사상을 키웠다.

방송으로 알게 된 내용을 민중에게 알렸고, 일제 패망과 조국 독립이 다가왔다는 소식을 전파하던 중 일본 경찰에게 발각돼 체포됐다. 같은 해 10월 함흥지방법원에서 임시보안령 등 위반으로 징역형을 선고 받아, 서대문형무소에서 옥고를 치른 조 지사는 1945년 광복과 함께 출옥했다. 정부는 조국 독립 사상을 전파한 조 지사의 공훈을 기리기 위해 1990년 건국훈장 애족장을 수여했다.

유족으로는 부인 홍소희 여사와 아들 철희ㆍ신희씨, 딸 소연씨가 있다. 빈소는 삼성서울병원 3호실이며, 발인은 13일 오전 6시, 장지는 국립대전현충원 애국지사 묘역이다. 신은별 기자 ebshi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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