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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간기획] 김진표ㆍ김태년 등 파워 엘리트… 국정기획위서 5년 정책 지휘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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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간기획] 김진표ㆍ김태년 등 파워 엘리트… 국정기획위서 5년 정책 지휘봉

입력
2017.06.09 0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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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섭ㆍ우상호 등 존재감 과시

러 특사 송영길, 통일장관 하마평

문재인 대통령은 취임 후 더불어민주당 출신 의원들을 대거 내각과 국정기획자문위원회에 포진시키면서 확실히 당에 힘을 실어 주고 있다. 논공행상 문제로 추미애 대표와 청와대간 긴장감이 흐르기도 하지만 전반적으로 당이 중심이 돼 문재인 정부 출발을 견인하고 있다.

대선 캠프에서 핵심 역할을 하던 김진표 의원은 국정기획위원장에 기용된 당의 파워엘리트다. 김 의원은 대선 당시 공동선대위원장과 일자리위원장 등 요직을 맡아 문 대통령 당선에 공을 세웠고, 취임 이후에는 국정기획자문위원장으로 문재인 정부 향후 5년 설계의 총책임을 맡을 정도로 문 대통령의 신임이 남다르다.

친문 핵심으로 문 대통령과 경희대 동문인 김태년 의원도 정부 출범 이후 당 정책위의장과 국정기획자문위 부위원장까지 맡아 당정을 넘나들며 맹활약하는 핵심 실세다. 김 의원은 대선 때도 총괄 특보 단장을 맡아 문 대통령 당선을 위해 현장의 첨병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대선 당시 비상경제대책단장에 이어 문 대통령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대통령 직속 일자리위원회 부위원장을 맡고 있는 이용섭 전 의원, 그리고 대선 전후 원내 상황을 총괄했거나 하고 있는 우상호 전 원내대표와 우원식 원내대표도 문 대통령의 든든한 후원군이다.

노무현 전 대통령의 마지막 비서실장이면서 문 대통령의 복심으로 통하는 김경수 의원도 빼놓을 수 없다. 대선 기간 대변인 역할을 맡아 문 대통령의 일거수일투족을 챙겼던 김 의원은 취임 이후 인수인계 과정에서도 핵심 역할을 했다. 뿐만 아니라 국정기획위 기획분과에서 국정운영 5개년 계획 태스크포스(TF) 팀장을 맡은 데 이어 최근에는 당 협치부대표로 당청간 가교 역할까지 수행하면서 없어서는 안 될 존재감을 과시하고 있다.

법무부장관 하마평에 올라 있는 박범계 전해철 의원도 문 대통령과 뗄래야 뗄 수 없는 존재다. 참여정부 당시 청와대 민정수석실에서 문 대통령을 보좌했던 두 의원은 각각 국정기획위 정치행정분과위원장과 당 최고위원으로 문 대통령을 뒷받침하고 있다.

대선 때 활약을 바탕으로 측근 그룹으로 부상한 인사들 중에서는 송영길, 이춘석 의원 등이 눈에 띈다. 대선 때 총괄선대본부장으로 선거를 승리로 이끈 송 의원은 이미 문 대통령 취임 후 러시아 특사로 파견됐고, 통일부 장관 하마평에도 꾸준히 오르고 있다. 당 일각에서는 송 의원이 내각에 진출하지 않을 경우 차기 당권에 가장 근접해 있다는 얘기도 나온다. 대선 때 임종석 청와대 비서실장과 함께 공동 비서실장으로 호남 승리에 혁혁한 공을 세운 이춘석 의원도 뜨는 실세 그룹이다. 이 의원은 문 대통령 취임 이후 당 사무총장으로 당 살림을 총괄하고 있다.

고용노동부장관 후보로 거론되는 김영주 최고위원과 홍영표 의원, 지난 20대 총선에서 문 대통령이 영입한 김병관 양향자 최고위원과 김병기 표창원 의원, 정무수석 후보로 거론됐던 강기정 전 의원 등도 문재인 정부 5년 안에 당정청 핵심 요직을 꿰찰 것이란 전망이 많다. 친노 좌장으로 대선 때부터 공동선대위원장을 맡아 중심을 잡아 온 이해찬 의원과 대선 기간에 이어 국정기획위까지 문재인 정부의 ‘입’ 역할을 하고 있는 박광온 홍익표 의원과 김현 전 의원도 엘리트 그룹에 포함된다.

김성환 기자 bluebird@hankookilbo.com

지난달 30일 오후 서울 종로구 통의동 금융감독원 연수원에서 열린 국정기획자문위원회회의 도중 김진표(왼쪽) 국정기획자문위원장이 김태년 부위원장과 귓속말을 하고 있다. 고영권기자
지난달 30일 오후 서울 종로구 통의동 금융감독원 연수원에서 열린 국정기획자문위원회회의 도중 김진표(왼쪽) 국정기획자문위원장이 김태년 부위원장과 귓속말을 하고 있다. 고영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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