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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버랜드, 봄 맞아 희귀동물 잇단 탄생 ‘경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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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버랜드, 봄 맞아 희귀동물 잇단 탄생 ‘경사’

입력
2018.04.24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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멸종위기종 치타와 기린 태어나

지난달 에버랜드에서 태어난 아기 치타. 에버랜드 제공
지난달 에버랜드에서 태어난 아기 치타. 에버랜드 제공

만물이 소생하는 봄을 맞아 경기 용인에 있는 테마파크 에버랜드에서도 멸종위기 희귀동물들의 탄생이 이어져 화제다.

에버랜드는 지난달 13일 국내 최초의 생태형 사파리 로스트밸리에서 아기 치타 2마리가 태어난 데 이어 이달 12일 기린 번식에도 성공했다고 24일 밝혔다. 갓 탄생한 기린은 180㎝ 키의 암컷으로, 6월쯤 일반에 공개된다. 에버랜드는 이날부터 다음달 1일까지 8일간 공식 페이스북(facebook.com/witheverland)에서 아기 기린의 이름을 공모하는 댓글 이벤트를 진행한다. 추첨을 통해 에버랜드 이용권, 아기동물 인형 등 푸짐한 경품도 증정한다.

전세계 동물 중 가장 키가 크고 큰 눈망울을 가진 기린은 지난 30년 새 개체 수가 40%나 감소했다.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은 지난 2016년 생물다양성 회의에서 동식물 보전상태 목록인 적색목록(red list)에서 기린의 등급을 ‘관심필요종’(LC)에서 ‘취약종’(VU)으로 두 단계 상향해 ‘소리 없는 멸종’ 위기에 직면했다고 경고했다.

지난달 에버랜드에서 태어난 기린이 어미와 함께 휴식을 즐기고 있다. 에버랜드 제공
지난달 에버랜드에서 태어난 기린이 어미와 함께 휴식을 즐기고 있다. 에버랜드 제공

지난 2015년 국내 최초로 치타 자연번식에 성공한 에버랜드는 3년 만에 쌍둥이 남매 치타도 얻었다. 아기 치타들은 생후 몸무게가 500g에 불과했으나, 사육사들의 정성스런 보살핌 속에 쑥쑥 자라 약 40일이 지난 현재 2kg이 넘을 정도로 건강하게 성장했다.

치타는 야생에 7,500여 마리만 남아 있는 희귀 동물로, 멸종위기 야생동물 보호협약인 CITES(Convention on International Trade in Endangered Species of Wild Flora and Fauna)에서도 최상급인 ‘부속서 1종’으로 지정돼 있다. 치타는 100m를 3초대에 주파할 정도(시속 110㎞)의 빠른 속도도 달려가 상대를 제압하는 유능한 사냥꾼이나, 성격이 매우 민감해 가임 기간도 1년에 1∼2일 밖에 되지 않는 등 번식이 어렵다. 어린 치타들도 6개월 생존율이 10%에 불과, 에버랜드는 사육사와 수의사로 사내 학습회를 꾸려 치타를 연구ㆍ보존하고 있다. 에버랜드는 로스트밸리 5주년을 기념, 아기 치타 암수 한 쌍을 이날부터 관람객에게 공개한다. 지난 2013년 4월 문을 연 로스트밸리를 찾으면 수륙양용차를 타고 육지와 물위에서 13분여간 갖 태어난 아기치타와 기린, 코끼리, 얼룩말 등 30여종 300여 마리의 동물들을 다양한각도에서 근접 체험할 수 있다.

유명식기자 gija@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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