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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가는 트럼프, 시위 열리는 런던 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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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가는 트럼프, 시위 열리는 런던 피한다

입력
2018.07.07 00:34
수정
2018.07.07 0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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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5월 벨기에 브뤼셀에서 나토 정상회담 때 만난 테리사 메이(왼쪽) 영국 총리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AP 연합뉴스 자료사진
2017년 5월 벨기에 브뤼셀에서 나토 정상회담 때 만난 테리사 메이(왼쪽) 영국 총리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AP 연합뉴스 자료사진

유럽 순방을 앞두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영국 방문 중 대규모 반(反)트럼프 시위가 예상되는 수도 런던을 방문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6일(현지시간)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실이 밝힌 트럼프 대통령의 영국 방문 일정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12일 영국에 도착해 옥스퍼드 근교의 블레넘궁에서 기업인들과의 만찬에 참석한다. 블레넘궁은 윈스턴 처칠이 탄생한 장소로 유명하다.

이튿날인 13일에는 영국 총리의 별장인 런던 근교 ‘체커스’에서 메이 총리와 회담한 후 역시 런던 근교에 있는 윈저궁을 방문해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을 만난다. 이어 주말에는 스코틀랜드를 방문해 개인 시간을 보낼 예정인데, 트럼프 그룹이 소유한 골프클럽에 묵을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고 있다.

이 일정대로라면 트럼프 대통령은 굳이 런던 도심에 입성하지 않은 채 영국 방문을 마무리할 것으로 보인다. 사실상 트럼프 정부에 비우호적인 영국 의회와 대규모 시위가 예고된 런던 시민을 피하기 위한 일정인 셈이다. AP통신은 “내주 영국 방문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궁과 별장, 성을 방문함으로써 런던의 시끄러운 도심을 피하게 됐다”고 전했다.

이에 우디 존슨 영국 주재 미국 대사는 “런던 중심부를 의도적으로 피하려는 계획은 없었다”라면서 “시위 계획은 알고 있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목적에만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존슨 대사는 트럼프 대통령 영국 방문의 주요 목적으로 영미 특수관계의 재확인과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브렉시트) 이후 양국 간 빠른 무역협정의 수립 계획 논의 등을 들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다음주 유럽 순방에 나선다. 11~12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정상회담에 참석한 후 12일부터 15일까지 영국에 머무르다 핀란드 헬싱키로 넘어가 16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할 예정이다.

인현우 기자 inhyw@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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