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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지도자 바그다디 사망설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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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지도자 바그다디 사망설 확산

입력
2017.07.11 2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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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모술에서 연설하고 있는 아부 바크르 알 바그다디. AP 연합뉴스 자료사진
2014년 모술에서 연설하고 있는 아부 바크르 알 바그다디. AP 연합뉴스 자료사진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의 지도자인 아부 바크르 알바그다디가 사망했다는 정보가 다수 단체를 통해 공개됐다. 미국 정부는 여전히 바그다디의 사망 소식을 확인하지 않고 있다.

11일 AF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시리아 내전 상황에 관해 가장 공신력있는 정보를 전달해 온 영국 소재 비정부기구 시리아인권관측소(SOHR)가 바그다디의 사망 사실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라미 압델라흐만 SOHR 대표는 “시리아 동부 IS 수뇌부 지휘관들이 바그다디의 사망 소식을 확인했으나 언제 어떻게 사망했는지는 알 수 없다“고 전했다.

이라크 알수마리야 방송도 이날 바그다디의 사망을 확인할 수 있는 IS의 성명이 담긴 문서를 이라크군이 입수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성명에는 바그다디가 사망했고 곧 새로운 ‘칼리프(지도자)’가 선출될 예정이니 동요하지 말고 전투에 임하라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

다만 미국 국방부는 아직까지 그의 죽음을 증명할 만한 확실한 정보를 얻지 못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러시아 정부는 자국 공군의 폭격 과정에서 바그다디가 사망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발표했으나 당시에도 미군은 이를 확인할 객관적인 근거가 없다고 부인한 바 있다.

바그다디는 IS의 정신적 지주일 뿐 군사전략 지도자가 아니기 때문에 그의 사망이 IS의 즉각 붕괴로 직결되지는 않는다는 분석이 일반적이다. 다만 외교전문지 포린어페어스는 이슬람교에는 예언자 무하마드로부터 내려오는 칼리프의 정통성이 중요하기 때문에 바그다디처럼 정신적 지주 역할을 맡을 역량 있는 후계자가 없을 경우 IS가 약화하고 추종자 일부가 IS의 본류인 알카에다 등과 다시 합류할 가능성도 있다고 분석했다.

인현우 기자 inhyw@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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