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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시내 어린이집 아동 학대 잇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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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시내 어린이집 아동 학대 잇따라

입력
2018.07.27 16:04
수정
2018.07.27 19:07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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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아 사망’ 원장도 정황 포착

도봉구 원장^보육교사 입건

화곡동 어린이집 영아 사망 사건 관련 긴급체포된 보육교사 김모씨가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양천구 서울남부지법으로 들어서고 있다. 연합뉴스
화곡동 어린이집 영아 사망 사건 관련 긴급체포된 보육교사 김모씨가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양천구 서울남부지법으로 들어서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 18일 영아 사망 사건이 일어난 서울 강서구의 어린이집에서 또 다른 학대가 있던 것으로 드러난 데 이어, 도봉구 한 어린이집에서도 아동 학대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서울 강서경찰서는 어린이집 영아 사망 관련, 구속된 보육교사 김모(59)씨에 대해 원생 5명을 지속적으로 학대한 혐의(아동학대범죄의처벌등에관한특례법상 아동학대치사 등)로 검찰에 기소 의견 송치했다고 27일 밝혔다. 아울러, 김씨의 쌍둥이자매인 원장 김모(59)씨도 보육교사 김씨의 아동 학대를 방조하고 원생 한 명을 추가로 학대한 혐의로 이날 검찰에 송치됐다.

경찰 조사 결과 보육교사 김씨는 숨진 피해 아동을 포함한 원생 5명에 대해 ‘잠을 재운다’고 이불을 머리까지 씌운 채 10회 이상 팔이나 다리로 누른 것으로 드러났다. 원장 김씨 역시 운동을 시킨다며 손으로 다리를 잡아 원생을 거꾸로 들어 올렸다가 손을 툭 놓는 등 학대한 정황이 포착됐다.

또 이날 서울 도봉경찰서는 4월부터 2개월간 아동 10명을 30여 차례 학대한 혐의(아동학대범죄의처벌등에관한특례법상 신체적 학대)로 도봉구 어린이집 원장 A씨와 보육교사 2명을 입건해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보육교사 2명은 1세 반 아동 10명의 머리와 다리를 무릎과 다리로 치거나 밀친 혐의다. 원장 A씨는 학대에는 가담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으나, 이를 묵인했는지에 대해서는 경찰이 수사하고 있다.

경찰은 지난달 19, 20일 학부모들이 어린이집 보육교사들을 상대로 아동학대 신고 및 고소를 한 이후 어린이집 내부에 설치된 폐쇄회로(CC)TV의 두 달치 영상을 분석한 결과 피해 아동이 당초 알려진 5명보다 많은 10명인 사실을 확인했다. 경찰 관계자는 “교사들을 곧 소환해 조사할 예정”이라 밝혔다.

이혜미 기자 herstory@hankookilbo.com 강진구 기자 realnin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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