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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고랜드, 강원지사 선거 최대 쟁점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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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고랜드, 강원지사 선거 최대 쟁점 부상

입력
2018.04.23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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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7년간 제자리 집중 추궁할 듯

더민주 “숙원사업을 선거에 이용” 역공

2016년 10월 강원 춘천시 베니키아 호텔 베어스에서 열린 레고랜드 착공보고회에 참석한 최문순(왼쪽 두 번째) 강원지사. 강원도 제공
2016년 10월 강원 춘천시 베니키아 호텔 베어스에서 열린 레고랜드 착공보고회에 참석한 최문순(왼쪽 두 번째) 강원지사. 강원도 제공

7년째 표류하고 있는 춘천 레고랜드 조성 사업이 6ㆍ13지방선거의 최대 쟁점으로 부상할 전망이다.

레고랜드는 도유지인 춘천 의암호 중도(129만1,434㎡)에 블록완구인 레고를 소재로 한 놀이공원과 호텔, 상가, 워터파크로 이뤄진 테마파크 사업이다. 강원도는 2011년 착공해 평창올림픽 이전 개장을 목표로 했으나, 7년이 넘도록 시공사 조차 선정하지 못하고 있다. 허술한 대처도 문제지만 7년 전 캠핑, 나들이 명소였던 중도를 포기한 기회비용까지 감안하면 강원도가 엄청난 대가를 치고 있다는 비난이 거세다.

23일 지역정가에 따르면 자유한국당은 최문순 도정의 아킬레스건인 레고랜드 사업을 반드시 짚고 넘어가겠다는 입장이다. 이미 지난 11일 춘천이 지역구인 김진태 의원과 자유한국당 소속 도의원들이 레고랜드 공세를 시작했다. 이들은 최 지사의 사퇴를 거론하며 목소리를 높였다. 정창수 자유한국당 도지사 후보 역시 선거전에서 허술한 레고랜드 사업계획을 집중 부각할 것으로 알려졌다.

3선 고지 등정에 나선 더불어민주당 최문순 후보가 레고랜드 공세를 어떻게 막아낼 지도 관심이다.

일단 야당의 공세가 시작되자 더불어민주당 강원도당은 “강원도는 레고랜드 테마파크 사업의 성공적 추진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밝혀왔고 지금 이 순간에도 최선을 다해 조기 착공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최 지사를 엄호했다. 이어 “그럼에도 불구하고 도민과 시민의 숙원사업을 선거용 당리당략으로 악용하는 게 안타깝고 안쓰러울 뿐”이라며 역공을 취했다. 지역정가의 한 관계자는 “이번 선거에서 레고랜드 사업이 지난 7년간의 최문순 도정을 평가하는 상징적 의제가 될”이라며 “이를 둘러싼 치열한 공방이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은성 기자 esp7@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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