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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에서 경험하는 정성ㆍ나눔ㆍ치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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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에서 경험하는 정성ㆍ나눔ㆍ치유

입력
2018.05.24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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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정산 생명문화축전’ 27일 개막

고당봉서 시작되는 ‘산굿’과 함께

부산의 진산인 금정산을 배경으로 열리는 ‘2018 금정산 생명문화축전’이 27일 고당봉에서 시작되는 산굿과 함께 막을 올린다.

24일 부산시에 따르면 올해 금정산 생명문화축전은 ‘정성(sincerity)’, ‘나눔(sympathy)’, ‘치유(healing)’ 세 가지가 키워드. 산굿, 금샘굿, 샘굿을 통해 정성을 기울인 뒤, ‘제3회 전국 춤경연대회’의 아름다운 춤사위에 미적 경험을 나누며, 달빛걷기를 통해 치유를 경험하는 과정으로, 일련의 태도 전환 중심의 주제로 축전을 구성했다.

‘정성’을 주제로 한 산신제는 산굿(고당봉), 금샘굿(금샘), 샘굿(고당샘)으로 이뤄진다. 27일 새벽부터 고당봉, 금샘, 고당샘에서 정성을 다해 자연에 숨어 있던 정령들과 생명에 온 마음을 기울이면서 금정산 생명문화축전은 시작된다.

‘나눔’을 주제로 삼은 제3회 전국춤경연대회는 1차 서류 및 영상심사로 8개 팀을 선정했고, 2차 쇼케이스를 거쳐 총 5개 팀을 선정했다. 5개 팀은 27일 북문 광장에서부터 동문에 걸친 등산로에 지정된 스팟(spot)에서 창작 안무를 선보인다.

춤 경연 대회에 앞서 박은화 부산대 교수의 ‘감각 만들기 체험 춤’이 진행돼 과로한 심신을 내려놓고, 자연과 육체가 소통하는 경험을 얻을 수 있게 한다. 4망루에서 열리는 춤꾼 허경미의 ‘금어술래놀이’는 생명력과 창조력을 상징하는 금어의 에너지를 관객들과 한껏 나누는 장이다.

‘치유’를 주제로 한 달빛걷기는 6월 2일 오후 6시 북문 광장에서 ‘마사지사’라는 공연으로 시작된다. 마사지라는 행위가 점진적으로 전달되고 퍼져나가는 내용의 퍼포먼스를 통해 평화와 건강을 기원하는 공연이다.

오후 7시 30분부터 본격 시작되는 달빛걷기는 북문에서 출발해 동문에 이르는 코스를 걷는 행사로, 산행 중간에 사물놀이와 태평소, 바이올린, 첼로 앙상블 공연 등이 기다린다. 치유의 걷기를 끝낸 후 달빛을 가득 안고 귀가하는 경험이 될 수 있도록 주최 측은 준비하고 있다.

김윤일 부산시 문화관광국장은 “부산의 역사와 생명, 자연 존중의 의미를 지닌 금정산에서 펼쳐지는 독특한 생태문화축전이며,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부산의 정체성을 확보하며 부산을 생태ㆍ환경ㆍ문화도시로 발전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자세한 문의는 부산민예총과 이메일(openart21@naver.com)을 통해 가능하다. 목상균 기자 sgmo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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