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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검 “세월호 7시간 의미있는 사실 찾지 못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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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검 “세월호 7시간 의미있는 사실 찾지 못해”

입력
2017.02.23 0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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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수 특별검사팀 대변인 이규철 특검보가 21일 서울 강남구 대치동 특검 사무실에서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 뉴시스
박영수 특별검사팀 대변인 이규철 특검보가 21일 서울 강남구 대치동 특검 사무실에서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 뉴시스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2014년 4월16일 세월호 참사 당일 ‘대통령의 7시간’의 진상을 밝히지 못했다. 이에 따라 진상규명의 몫은 검찰로 넘어가게 됐지만, 미궁에 빠질 가능성이 커졌다.

특검 대변인 이규철 특검보는 22일 정례브리핑에서 “현재까지 수사한 결과 7시간 의혹에 대해서는 의미 있는 사실들을 찾지 못한 걸로 안다”고 밝혔다.

특검은 핵심의혹인 세월호 사건 당일 성형시술 의혹과 관련해 사건 전후의 박근혜 대통령 얼굴 사진에 나타난 멍 자국을 검토하는 등 광범위한 수사를 벌였지만 정확한 사실관계 규명에는 실패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순실(61ㆍ구속기소)씨의 단골 성형외과 의사인 김영재 원장, 대통령 주치의 출신 이병석 연세대 세브란스병원장, 청와대 간호장교 출신 조여옥 대위, ‘주사 아줌마’ 백모씨 등을 줄소환해 추궁했지만, 참사 당일 박 대통령을 시술했다는 진술을 확보하지 못한 것이다.

특검은 21일 안봉근 전 청와대 비서관을 소환하는 등 박 대통령 비서진 일부도 불러 참사 당일 ‘비선진료’ 연루자들이 청와대에 출입했는지 캐물었지만 구체적인 단서를 잡지 못했다. “참사 당일 관저에 머무르며 사건을 챙겼다”는 박 대통령 주장을 뒤엎을 근거를 확보하지 못한 것이다. 청와대 압수수색과 대통령 대면조사가 성사되지 않은 것도 특검의 진상규명에 걸림돌이 돼 대통령의 직무유기 내지 태만 의혹 해소로 단정하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이와 관련해 이 특검보는 “세월호 7시간 의혹은 특검법 수사 대상인지 논란이 있고, 범죄에 해당하는지도 의문점이 있어 특검의 직접적 수사는 어려움이 있었다”고 말했다. 특검은 이달 말 수사가 종료되면 수사자료 일체를 검찰에 넘길 방침이다.

김청환 기자 ch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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