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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관리들, 트럼프 다룬 책 ‘열공’”… 트럼프가 최우선 걱정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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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관리들, 트럼프 다룬 책 ‘열공’”… 트럼프가 최우선 걱정거리?

입력
2018.05.18 2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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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자서전격 ‘협상의 기술’

백악관 속살 담긴 ‘화염과 분노’

北관리들, 정독 후 토론 원해

도널드 트럼프(왼쪽 사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로이터 연합뉴스 자료사진
도널드 트럼프(왼쪽 사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로이터 연합뉴스 자료사진

다음달 12일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역사적인 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북한 관리들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관련한 책들을 정독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비핵화 협상의 상대방인 트럼프 대통령을 자세히 알기 위해 ‘열공 모드’에 들어간 셈이다.

18일(현지시간) 미 경제매체인 비즈니스 인사이더에 따르면 토니 블레어 전 영국 총리의 비서실장 출신인 조너선 파월은 CNN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지난해 12월 북한을 방문했을 때, 북한 관리들이 트럼프 대통령에 대해서 열정적으로 공부하고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그들은 ‘협상의 기술(Art of the Deal)’을 읽고 있었는데, 책에 나온 내용이나 트럼프 대통령에 대해 토론을 하고 싶어했다”고 설명했다. ‘협상의 기술’은 1987년 트럼프 대통령이 한 저널리스트와 공저한 일종의 트럼프 자서전 격인 책이다. 2016년 트럼프의 미 대선 출마 때 다시 세간의 관심을 끌었다.

트럼프 백악관의 속살을 드러내 지난해 큰 화제를 모았던 ‘화염과 분노(Fire and Fury)’도 공부 대상이었다. 파월은 “올해 초 북한을 다시 찾았을 때 그들은 ‘화염과 분노’를 책이 아닌 PDF 파일 형태로 읽고 있었다”며 “이번에도 책 내용과 관련해 이야기를 나누고 싶어했다”고 말했다. 미국 언론인 마이클 울프가 쓴 이 책은 2016년 대선 캠페인과 트럼프 대통령 취임 직후 ‘트럼프 이너서클’의 권력 암투와 혼란을 집중적으로 파헤쳐 워싱턴 정가를 뒤흔들었다.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이 밖에도 북한 관리들이 ‘트럼프 대통령을 도저히 이해하기 쉽지 않아’ 지난해 미 공화당 관련 분석가들과 워싱턴의 씽크탱크에 접근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워싱턴포스트도 한 소식통을 인용해 “북한 관리들의 최우선 걱정거리는 바로 트럼프”라고 보도했다.

김정우 기자 wooki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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