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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귀성길, 휴게소에서 은행 업무 가능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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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귀성길, 휴게소에서 은행 업무 가능해요

입력
2017.09.25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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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들 연휴 마케팅 치열

고속도로 주요 휴게소에 반짝 점포

모바일 환전하면 90% 우대환율

신한은행은 체크-보안카드도 재발급

용돈 저축 겨냥 특판예금도 속속

최장 열흘 간의 추석 황금연휴가 다가온다. 쉬는 건 좋지만 은행을 포함한 금융사들도 대부분 문을 닫는 탓에 소비자로선 미리 대비가 필요하다. 10월 영업일수의 3분의 1이 줄어드는 은행들은 실적 벌충을 위해 연휴를 앞두고 다양한 ‘고객끌기용 선물’을 잔뜩 풀어놓고 있다. 연휴 전후 은행 활용법을 알아봤다.

휴게소에서 신권 교환

한가위 연휴인 30일부터 내달 9일까지 은행들은 공식적으로 지점 문을 닫지만 고객 편의를 위해 고속도로 휴게소 등에서 이동점포를 운영할 계획이다. 단 연휴 초반에만 반짝 영업을 한다.

신한은행은 30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사흘간 서해안 고속도로 하행선에 위치한 화성 휴게소에서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30분까지 임시점포를 운영한다. 임시점포에는 현금자동입출금기(ATM)가 설치되고, 신권 교환과 추석명절 봉투 제공 등의 서비스도 제공된다. 체크카드와 보안카드, 일회용비밀번호생성기(OTP) 등을 분실했다면 신분증을 들고 서울 중구 본점 등 25개 지역에 있는 ‘스마트라운지’를 찾아가면 그 자리에서 발급받을 수 있다. 연휴 내내 낮 12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된다.

KB국민은행은 29일부터 이틀간 경부고속도로 하행선 기흥휴게소와 KTX광명역 1번 출구에서, IBK기업은행은 같은 기간 서해안고속도로 하행선 행담도휴게소에서 이동점포를 연다. KEB하나은행은 내달 1~3일 경부고속도로 양재 만남의 광장 하행선에서, 우리은행은 2, 3일 영동 고속도로 여주휴게소와 평택-시흥 고속도로 송산포도휴게소에서, NH농협은 2일 하루 경부고속도로 하행선 망향휴게소와 중부고속도로 하남드림 휴게소에서 임시점포 문을 연다. KEB하나은행과 우리은행의 인천국제공항 영업점은 연휴 기간에도 휴일 없이 운영된다. 은행마다 운영 시간, 서비스 범위가 다르므로 미리 확인해야 한다.

환전 받으니 해외항공권이 공짜

사상 최대로 예상되는 연휴기간 해외여행객을 잡기 위한 은행 간 환전 전쟁도 치열하다. 우리은행은 다음달 13일까지 모바일 메신저 ‘위비톡’으로 달러와 엔화, 유로화 등을 환전하면 90% 우대 환율을 제공한다. 신한은행은 내달 15일까지 영업점이나 인터넷 및 모바일뱅킹을 통해 환전하면 모든 고객에게 롯데면세점 10% 할인, 포켓 와이파이 할인, 인천공항 직통열차 할인 등의 혜택을 담은 쿠폰을 선물한다. 또 100달러 이상 환전하면 추첨을 통해 이스타항공 왕복 해외 항공권 등을 선물로 준다.

하나은행은 다음달 15일까지 미화 500달러 이상을 환전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아이패드, 다이슨청소기 등 경품을 제공하는 행사를 진행한다. 농협과 국민은행은 자사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환전하면 최대 90% 환전 수수료 우대혜택을 준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은행들은 기업 간 송금 및 대출 등 환거래를 위해 항상 일정 규모의 외환 규모를 유지해야 하기 때문에 연휴가 되면 혜택을 늘리는 방식으로 고객을 모은다”고 귀띔했다.

추석용돈은 금리 우대 특판예금에

연휴를 맞아 풀리는 기업들의 상여금 등을 겨냥해 은행들은 예금 특판상품을 적극 내놓고 있다.

우리은행은 다음달 13일까지 1년짜리 정기예금에 가입하는 모든 고객에게 연 1.7% 이자를 준다. 판매 한도는 총 1조원이다. 한국씨티은행은 다음달 31일까지 국제체크카드로 국내외에서 100만원 넘게 쓰면 최대 5만원을 돌려주는 캐시백 이벤트를 진행한다.

신한은행은 다음달 말까지 영ㆍ유아 자녀를 둔 부모가 아이를 위한 금융상품에 가입하면 금융바우처 1만원(2012년 이후 출생 영ㆍ유아 대상)과 경품을 주는 ‘아이행복 선물상자’ 행사를 연다. 적금가입 후 아이행복카드를 발급 받아 10만원 이상 쓰면 1만원을 돌려주는 캐시백 혜택도 제공한다.

농협도 통 큰 선물을 준비했다. 다음달 말까지 예ㆍ적금, 펀드ㆍ신탁, 전세자금대출 상품에 가입한 신규고객 중 536명을 추첨해 트롬 스타일러, 무선청소기, 농산물상품권 등 경품을 준다.

해외송금 송금액수ㆍ방법 미리 확인해야

해외송금 서비스는 은행별로 이용 방법이 다르다. 신한은행은 인터넷뱅킹을 통해 연간 누계 미화 5만달러 이내에서 일반 해외송금이 가능하지만 연휴 기간 송금 신청건은 내달 10일 발송처리 된다. 우리은행 역시 인터넷뱅킹으로 미화 5,000달러 한도 내에서 송금 가능하고 평균 2,3일 이내로 돈을 받을 수 있다. 하나은행도 받는 사람의 휴대폰 번호만 알면 모바일 서비스 ‘원큐트랜스퍼’를 통해 1회 최대 1만 달러까지 송금할 수 있다. 농협은행은 연휴기간 해외송금을 하려면 미리 영업점을 방문해 ‘비대면 NH-WU 자동송금’ 서비스를 신청해야 한다. 최대 5건의 송금 수취정보를 등록해 놓으면 휴일에도 ATM을 이용해 해외로 돈을 보낼 수 있다. 1회 최대 5,000달러까지 가능하다. 한국씨티은행은 내달 말까지 인터넷ㆍ모바일로 해외송금 시 조건 없이 90% 환율 우대를 해준다. 강아름 기자 sara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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