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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계약이냐, 이적이냐…손흥민ㆍ기성용의 진짜 가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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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계약이냐, 이적이냐…손흥민ㆍ기성용의 진짜 가치는?

입력
2018.03.06 0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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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L 토트넘 손흥민-스완지시티 기성용(오른쪽)./사진=토트넘 페이스북, 스완지시티 홈페이지 캡처.

[한국스포츠경제 박종민] 한국 축구의 간판스타로 잉글랜드 프로축구에서 활약중인 손흥민(26ㆍ토트넘)과 기성용(29ㆍ스완지시티)의 향후 거취가 관심사로 떠올랐다.

영국 일간 이브닝 스탠다드가 지난 3일(한국시간) 보도한 바에 따르면 토트넘은 손흥민과 계약 만료까지 2년이라는 기간이 남았지만, 곧 재계약 협상을 제안하려 하고 있다. 기성용은 스완지시티와 6월 계약이 끝난다.

손흥민은 재계약이 유력한 반면, 기성용은 이적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관측된다. 손흥민은 4일 열린 허더즈필드와 2017-2018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29라운드 홈경기에서 2골을 터뜨리며 팀의 2-0 승리를 이끌었다. 시즌 15호골(정규리그 10골ㆍFA컵 2골ㆍUEFA 챔피언스리그 3골)을 기록한 손흥민은 두 시즌 연속 20호골 달성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팀 내에서도 그의 입지는 확고하다. ‘간판 골잡이’ 해리 케인(24골)과는 큰 차이를 보이고 있지만, 크리스티안 에릭센(7골)과 델레 알리(5골)보다는 앞선 득점 기록을 내고 있다.

토트넘은 팀 내 2옵션인 손흥민의 발을 일찌감치 묶어두기 위해 조기에 재계약 협상을 제안하려 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구단은 선수 영입이나 재계약에 앞서 해당 선수의 부상 전력과 기량, 성장 가능성 등 과거와 현재, 미래 가치를 꼼꼼하게 따진다. 선수가 계약기간 내에 '손익분기점'을 넘어서는 가치가 있다고 판단되면 재계약을 고려한다.

손흥민은 연일 맹활약하고 있는 데다, 아시아 시장 공략의 발판이 되는 선수라는 특수성도 있다. 이적설은 대개 선수의 가치가 정점에 달했을 때나 부진할 때 흘러나오곤 하는데, 토트넘은 손흥민이 본격적인 이적설에 휩싸이기 전 조기에 재계약 도장을 찍으려는 심산인 것으로 해석된다. 손흥민은 결국 이적 여부보다 ‘몸값 상승’이 주요 현안이다. EPL 득점 공동 10위(28경기 10골)에 올라 있는 그의 활약 수준을 고려했을 때 현재 주급 6만 파운드(약 8,957만 원)를 뛰어넘는 재계약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기성용은 이탈리아 세리에A 명문 AC밀란 이적설에 휩싸인 상태다. 현지 축구전문매체 칼치오 뉴스 24는 "기성용이 다음 시즌 AC밀란에 합류할 예정이다"라고 4일 보도했다. 매체는 "기성용은 스완지 시티와 재계약을 하지 않기로 해 오는 7월 이적료 없이 팀을 옮길 수 있다"며 "AC밀란이 이미 기성용 측과 접촉을 했고 조만간 결론이 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기성용의 에이전트 측은 “정해진 사항은 없다”며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기성용의 측근 중 한 명인 ‘옛 스승’ 정한균(60) 순천중앙초 축구부 감독 역시 “팀과의 계약 만료가 다가오고 있지만, 기성용은 그리 조급해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기성용과 종종 연락을 주고 받는 정 감독은 오히려 “기성용이 EPL 잔류와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이적 등을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스완지시티는 계약 만료 시점이 3개월 앞으로 다가왔지만, 기성용에게 재계약 협상 등 특별한 제스처를 취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기성용의 이적은 기정사실화되고 있는 분위기다.

손흥민과 기성용의 거취는 둘의 향후 경기력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경기 출전 여부에 따른 실전 감각 유지는 곧 한국축구 대표팀에서의 경기력과 직결될 수 있기 때문이다. 한국 축구가 이들의 거취를 예의주시하고 있는 이유다.

박종민 기자 mini@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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