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을 감고서 생각합니다. 너무나 많은 업무들, 너무나 많은 평가표, 너무나 많은 TV 채널, 너무나 많은 정치인, 너무나 많은 책임전가, 너무나 많은 어린 희생자들, 너무나 많은 거짓, 너무나 많은 분노, 너무나 많은 슬픔, 너무나 많은 고통, 너무나 많은 무기력, 너무나 많은 망각. 눈을 감고서 다르게 생각해보려 하지만… 너무나 적은 합리성, 너무나 부족한 정직, 너무나 부족한 진실, 너무나 적은 희망, 너무나 조금 남은 2015년. 그렇지만 우리 앞에는 너무나 많은 새해들.
시인ㆍ한국상담대학원대학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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