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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땅값 작년보다 6%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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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땅값 작년보다 6% 올랐다

입력
2018.02.12 15:23
2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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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16.5% 상승폭 가장 커

명동 네이처리퍼블릭 15년째 1위

㎡당 가격이 9130만원에 달해

15년째 전국에서 가장 비싼 땅값을 유지하고 있는 서울 중구 명동8길 ‘네이처 리퍼블릭’ 화장품 판매점. 한국일보 자료사진
15년째 전국에서 가장 비싼 땅값을 유지하고 있는 서울 중구 명동8길 ‘네이처 리퍼블릭’ 화장품 판매점. 한국일보 자료사진

올해 전국 땅값이 지난해보다 6.02% 올랐다. 글로벌 금융위기 여파로 땅값이 하락했던 2009년 이래 최대 상승폭이다.

국토교통부는 올 1월1일 기준 전국 표준지 적정가격을 12일 공시했다. 표준지는 전국 공시대상 토지 3,268만 필지 중 대표성 있는 50만 필지를 말하는 것으로, 개별지의 가격산정과 감정평가 기준 등으로 활용된다.

올해 전국 표준지 공시지가는 전년 대비 평균 6.02% 올라, 전년도 상승률(4.94%)에 비해 상승 폭이 1.08%포인트 증가했다. 제주가 16.45% 올라 상승폭이 가장 컸고, 부산(11.25%), 세종(9.34%), 대구(8.26%) 등이 뒤를 이었다. 수도권 지역에선 서울이 전국 평균보다 높은 6.89%를 기록했고, 인천(4.07%)과 경기(3.54%)은 평균보다 낮았다.

전국에서 가장 땅값이 비싼 곳은 서울 중구 명동8길에 위치한 화장품 브랜드 ‘네이처 리퍼블릭’ 매장 부지였다. 15년째 1위 자리를 고수하고 있는 이 부지(169.3㎡)의 ㎡당 가격이 9,130만원으로, 지난해 8,600만원보다 6.1%가 올랐다. 공시지가대로 이 땅을 산다면 154억5,709만원이 든다. 1989년부터 2003년까지 가장 비싼 땅이었던 명동2가 우리은행 부지(392.4㎡)가 2위를 차지한 것을 비롯해 서울 중구 명동 1, 2가와 충무로 1, 2가 일대 시내 상권에 있는 필지가 땅값 상위 3~10위를 휩쓸었다.

전국에서 가장 땅값이 싼 곳은 전남 진도군 조도면 눌옥도리 임야(1만3,686.0㎡)로, ㎡당 가격이 205원에 불과했다. 네이처 리퍼블릭 땅 1㎡를 팔면 눌옥도리 임야 44만5,300㎡를 살 수 있는 셈이다. 정재호 기자 next88@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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