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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암 월출산 ‘국립 바둑박물관’ 건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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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암 월출산 ‘국립 바둑박물관’ 건립

입력
2017.04.26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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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 용역 최종보고회 개최

178억 들여 2020년까지 완공

전남도청 전경.
전남도청 전경.

전남 영암군 월출산 자락에 국립 바둑박물관이 들어설 전망이다..

26일 전남도에 따르면 최근 이낙연 도지사와 각계 전문가 등 27명이 참석한 가운데 바둑박물관 건립에 따른 기본계획 및 타당성 조사용역 최종보고회를 가졌다. 이번 보고회에서는 바둑박물관 건립 운영과 앞으로 추진 방향 등에 대해 분야별 전문가의 다양한 의견이 제시됐다.

도는 이번 용역 결과에 따라 영암읍 기찬랜드 안에 국립 바둑박물관 건립을 추진하기로 했다. 2020년까지 약 178억원을 들여 영암군이 자체적으로 진행 중인 조훈현 국수기념관을 포함해 전체 건축면적 5,700㎡ 규모로 건립할 계획이다.

이 박물관에는 바둑의 역사ㆍ문화ㆍ인물을 전시하는 공간과 바둑 배움ㆍ인지과학ㆍ마인드스포츠를 체험하는 공간 등을 갖추게 된다.

이번 용역 보고회에서는 아직 국립박물관 건립에 대한 국가정책 결정이 없는 상황에서 박물관 건립 주체를 섣부르게 판단하기보다는 학술세미나 등을 통해 국내외에 알릴 수 있는 홍보가 우선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참석자들은 지난해 전남 신안 출신 이세돌과 인공지능 알파고의 대국을 계기로 쇠퇴해가는 바둑을 활성화하기 위해 스포츠와 전통문화가 살아 숨 쉬는 바둑 전문 박물관 건립이 꼭 필요하다는 데 공감했다. 도는 보고회에서 도출된 의견들을 면밀히 검토해 용역 내용에 추가로 반영할 계획이다. 국립 바둑박물관 건립을 목표로 국내외 각종 바둑대회 개최, 바둑 관련 학교와 바둑팀 육성 등 바둑 발전 기본계획을 수립하기로 했다.

또 바둑 관련 유물 전시와 전문 인력 확보 등 국립바둑박물관 발전을 위한 중장기 발전 계획 마련, 바둑진흥법 제정 지원 활동 등도 적극적으로 전개할 방침이다.

이 지사는 “앞으로 정부가 바둑박물관 건립 후보지를 공모한다면 가장 많은 국수를 배출하고 바둑고등학교가 있는 전남이 선정되도록 노력해야 한다”며 “현재 국회에 발의된 바둑진흥법이 제정되면 국립박물관은 탄력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종구 기자 sori@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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