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소연(27ㆍ메디힐)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월마트 NW 아칸소 챔피언십 2라운드에서 코스레코드와 개인 통산 최저타를 달성하며 단독선두에 올라섰다.
유소연은 25일(한국시간) 미국 아칸소주 로저스의 피너클 컨트리클럽(파71ㆍ6,331야드)에서 열린 대회 둘째 날 2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10개를 잡으며 61타를 적어냈다. 중간합계 16언더파 126타를 친 유소연은 단독선두에 올랐다.
유소연이 기록한 61타는 이 대회 코스레코드이자 유소연의 개인 통산 최저타 신기록이다. 유소연은 이 대회 36홀 최저타 새 기록도 수립했다. 그는 전날 열린 1라운드에서 버디만 6개 잡아 6언더파 65타를 친 데 이어 36홀 노보기 경기를 펼쳤다.
이날 10번 홀에서 출발하자마자 2연속버디를 잡은 유소연은 전ㆍ후반 각각 버디 5개씩을 잡았다. 유소연은 이날 경기를 마친 뒤 “최저타 기록을 생각하기보다는 매 홀에 집중했다. 그게 비결이었던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유소연은 이달 초 숍라이트 LPGA 클래식에서 컷 탈락한 이후 매뉴라이프 클래식과 마이어 클래식까지 두 개 대회를 연속으로 쉬었다. 이로써 64개 대회 연속 컷 통과 행진이 중단되고 세계랭킹 1위 등극의 기회도 날렸지만 재충전을 통해 회복한 에너지로 시즌 2승째를 바라보게 됐다. 유소연은 지난 4월 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ANA 인스퍼레이션에서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박진만 기자 bpbd@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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