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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치니, 이탈리아 축구대표팀 새 감독에 선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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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치니, 이탈리아 축구대표팀 새 감독에 선임

입력
2018.05.15 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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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국가대표 유니폼을 들고 포즈를 취한 만치니(왼쪽 두 번째) 감독. 이탈리아축구협회 홈페이지 캡처
이탈리아 국가대표 유니폼을 들고 포즈를 취한 만치니(왼쪽 두 번째) 감독. 이탈리아축구협회 홈페이지 캡처

이탈리아 출신의 ‘명장’ 로베르토 만치니(54) 전 맨체스터 시티 감독이 모국인 이탈리아 축구대표팀의 사령탑에 올랐다.

AP통신 등 외신들은 15일(한국시간) “이탈리아축구협회가 만치니 전 감독에게 6개월간 비어있던 대표팀 지휘봉을 맡겼다”고 보도했다. 구체적인 계약 조건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일부 언론은 2년 계약 기간에 연봉이 600만 유로에 이른다고 전했다.

이탈리아 대표팀의 사령탑 선임은 지난해 11월 이탈리아가 2018 러시아월드컵 유럽지역 플레이오프에서 스웨덴에 져 60년 만에 월드컵 본선 진출이 무산된 이후 6개월 만이다. 당시 지휘봉을 잡고 있던 잔 피에로 벤추라 감독은 월드컵 탈락 책임으로 경질됐다.

만치니 신임 이탈리아 감독은 최근까지 이끌던 러시아 제니트 상트페테르부르크와 계약을 해지한 것으로 전해졌다.

선수 시절 이탈리아 대표팀의 공격수로 활약했던 만치니 감독은 2001년 이탈리아 세리에A 피오렌티나 감독을 시작으로 라치오와 인테르 밀란을 거쳐 2009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맨시티 감독을 맡았다.

만치니 감독은 맨시티 사령탑 시절이던 2011년 잉글랜드 축구협회(FA)컵 우승에 이어 2011~12 시즌에는 맨시티를 44년 만에 프리미어리그 우승으로 이끌어 지도력을 인정받았다. 2013년 5월 맨시티와 결별한 뒤 갈라타사라이(터키)에 이어 작년부터 제니트를 지휘해왔다.

윤태석 기자 sportic@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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