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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렌드] 제작발표회 튀어야 산다…윤균상, 조정석에 '의문의 일승'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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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렌드] 제작발표회 튀어야 산다…윤균상, 조정석에 '의문의 일승' 왜?

입력
2017.12.09 0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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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문의 일승' 신경수 PD(왼쪽), 윤균상

[한국스포츠경제 최지윤] ‘죄수복 입고…경찰 출동까지 실화냐?’

요즘 드라마 제작발표회가 각종 이벤트로 화제몰이에 나서고 있다. 지상파 3사에 케이블, 종합편성채널까지 가세해 시청률 전쟁이 치열하다. 때문에 방송 전 열리는 제작발표회로 시선을 모으는데 집중하고 있다.

SBS 월화극 ‘의문의 일승’과 tvN 월화극 ‘막돼먹은 영애씨 시즌16’(막영애16)는 천편일률적인 제작발표회 행사에 웃음으로 숨통을 틔웠다. JTBC 금토극 ‘언터처블’ 제작발표회는 경찰이 출동하는 해프닝이 발생했다.

윤균상은 제작발표회부터 경쟁작 MBC ‘투깝스’ 조정석에 ‘의문의 1승’을 거뒀다. 윤균상은 같은 날 첫 방송된 조정석과의 정면대결에 부담감이 컸을 터. 초반 시선몰이를 위해 지난달 27일 열린 ‘의문의 일승’ 제작발표회에 수의(囚衣)를 입고 등장했다. 교도관 복장의 신경수 PD에게 포승줄로 묶여 등장한 윤균상의 모습은 시선을 끄는데 한 몫했다. 윤균상은 “전날 촬영이 끝나고 감독님이 ‘너 뭐 입을 거냐. 난 교도관복 입을 건데 죄수복을 입으면 어떠냐’고 해 이런 퍼포먼스를 하게 됐다”고 밝혔다.

‘의문의 일승’은 누명 쓴 사형수에서 탈옥수가 된 의문의 한 남자가 가짜 형사가 돼 숨은 적폐를 파헤치는 이야기다. 윤균상의 수의 이벤트는 시청자들이 드라마의 내용 및 캐릭터를 쉽게 이해하는데 일조했다. 포털 사이트 메인을 장식했을 뿐 아니라 SNS 등에서도 폭발적인 관심을 받았다. 그 결과 ‘의문의 일승’은 첫 회부터 시청률 1위에 오르며 인기몰이하고 있다.

'막영애16' 이승준(왼쪽), 김현숙

‘막영애16’ 제작발표회는 프러포즈 현장으로 바뀌었다. 이승준은 지난달 28일 열린 ‘막영애16’ 제작발표회에서 김현숙에게 무릎을 꿇고 꽃다발을 선물했다. 진한 포옹까지 곁들여 로맨틱한 면모를 보였다. 이승준은 “극중 영애(김현숙)는 여러 사람을 만났지만 난 안 아무도 못 만났다. 처음부터 영애였다. 앞으로도 영애 뿐”이라고 애정을 드러냈다.

‘막영애’는 2007년 첫 방송된 후 10년 넘게 꾸준히 사랑 받고 있는 국내 최장수 시즌제 드라마다. 이번 시즌에선 영애가 승준(이승준)과 결혼해 인생의 2막을 여는 과정을 보여줄 예정이다. 단 몇 분의 포토타임이지만, 김현숙과 이승준의 이벤트는 드라마 내용을 압축한 퍼포먼스로 취재진의 관심을 한 몸에 받았다. 제작발표회 현장 분위기가 화기애애해졌을 뿐 아니라 출연진들의 끈끈한 팀워크도 엿볼 수 있었다.

폭발물 신고로 경찰 출동한 '언터처블' 제작발표회 현장

반면 ‘언터처블’ 제작발표회는 의도치 않은 사건으로 화제를 모았다. 지난달 21일 열린 ‘언터처블’ 제작발표회에는 폭발물이 설치됐다는 신고가 접수, 경찰이 출동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경찰은 취재진 및 관계자 모두 퇴장시키고 현장 내부를 수색했다. 다행히 별다른 문제가 없었지만, 행사는 예정된 시각보다 20여 분 지연 돼 시작됐다. 폭발물 신고 용의자는 에이핑크의 팬으로 알려졌다. ‘언터처블’에는 이 그룹의 정은지가 출연하고 있다. 테러 협박에도 의연하게 포토월에 선 정은지는 “경찰들이 정말 수고하셨다. 위험을 무릅쓰고 찾아준 취재진도 감사하다”고 전했다.

‘언터처블’ 제작발표회의 관련 기사는 테러 협박 소동이 대부분이었다. 현장은 한 순간에 아수라장이 됐고 진구, 김성균, 고준희 등 다른 배우들도 난처할 수밖에 없었다. 뜻하지 않은 사건으로 인해 드라마를 처음으로 소개하는 자리인 제작발표회의 개최 의미도 퇴색됐다.

한 방송 관계자는 “요즘 드라마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제작발표회도 점점 차별화하는 추세다. 방송 전 각종 이벤트로 화제를 모으면 시청률에 탄력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라면서도 “현장에서 뜻하지 않은 사고가 발생하면 드라마 외적인 일로 주목을 받으니 난감할 때도 많다”고 했다.

사진=한국스포츠경제 DB, OSEN

최지윤 기자 plain@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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