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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삼~유성복합터미널 도로 예정대로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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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삼~유성복합터미널 도로 예정대로 추진

입력
2017.12.11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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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개발위 장대삼거리 교차로 입체화 주장하며 제동.

대전시와 건설청 종전대로 평면 방식 추진키로

대전 유성 장대사거리 지도. 다음 지도 캡처
대전 유성 장대사거리 지도. 다음 지도 캡처

교차로 조성 방식을 놓고 논란이 일어 지연 우려를 낳았던 대전 외삼~유성복합터미널 연결도로 사업이 당초 계획대로 추진된다.

11일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과 대전시에 따르면 유성의 교통량 분산과 대전~세종의 접근성 향상을 위해 외삼~유성복합터미널 연결도로 사업을 추진 중이다.

이 사업은 총사업비 1,200여억원을 들여 기존 구간(4.9㎞)을 확충하고, 1.7㎞ 구간을 신설하는 것이다.

건설청과 시는 2014년 2월 업무협약을 맺고, 2016년 사업에 착공해 2018년 말 준공키로 했다. 하지만 관련 행정절차와 설계 등을 거치며 1년여 간 사업이 늦어졌다.

건설청과 시는 설계와 관련 절차 등을 거의 마무리하고 사업에 본격 나서려 했지만, 사업 구간에 포함된 장대사거리 조성 방식을 놓고 논란이 빚어지며 차질을 빚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왔다. 건설청이 장대사거리를 평면교차로 방식으로 추진키로 하자 최근 대전시개발위원회가 ‘교통체증 유발 우려가 있다’며 입체교차로 방식 변경을 주장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장대사거리를 입체교차로로 조성하기 위해선 설계 변경 등을 위해 1년 이상 사업이 지연된다. 총사업비도 기획재정부에서 올 8월 확정돼 더 이상 증액하기 어렵다.

이에 따라 두 기관은 지난 7일 관계기관 점검회의를 갖고 현행 장대사거리를 계획대로 평면교차로로 조성키로 합의했다. 장대사거리 입체화의 경우 지역 단절, 고가도로 주변 슬럼화, 공사기간 지연, 총사업비 증액 등 여러 문제점이 있는 만큼 평면교차로의 차선을 늘리면 입체교차로와 비슷한 수준의 효과를 낼 수 있기 때문이다. 건설청이 설계용역을 통해 장대교차로의 교차방식을 검토한 결과 평면교차로를 왕복 12차선으로 조성하면 입체교차로(10차로)와 동일한 차량지체도(차량 1대당 지체 초수)를 확보할 수 있다. 입체교차로 건설을 위해 필요한 예산 65억원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나왔다.

용역에선 행정도시~테크노밸리 연결도로 개통, 동서대로 건설, 세종시 금남~북대전IC 도로 신설 등이 이뤄지면 교통량이 분산돼 교통체증이 크게 해소될 것으로도 나왔다. 일반적인 신호교차로에서 우선신호체계를 도입하면 간선급행버스(BRT)가 빨리 통과할 수 있어 입체교차로와 비슷한 효과도 거둘 것으로도 예측됐다.

두 기관은 이에 따라 2020년 유성복합터미널 준공에 맞춰 적기에 도로를 개통키 위해 용지보상 조기 집행, 공사 조기발주와 공사기간 단축 등에 적극 협조할 방침이다.

대전시 관계자는 “차선폭을 줄이는 방법으로 왕복 2차로를 늘려 평면교차로로 만들면 입체교차로와 비슷한 수준의 교통지체도를 확보할 수 있다는 점을 대전시개발위원회에 충분히 설명해 이해시켰다”고 말했다.

건설청 관계자는 “어렵게 만들어진 사업인 만큼 더 이상 논란 없이 대전과 대전이 BRT로 이어져 더 가까워지는 계기가 되도록 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최두선 기자 balanced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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