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닫기
‘세월호 보도 외압’이정현 사퇴요구 확산

알림

‘세월호 보도 외압’이정현 사퇴요구 확산

입력
2016.07.07 14:18
0 0

순천시민사회단체 고발단 모집

이 의원, 당 대표 경선출마 강행

전남 순천지역 20여개 시민사회단체 회원들이 지난 6일 '세월호 보도 외압' 논란을 빚고 있는 이정현 새누리당 의원의 순천사무실 앞에서 자진 사퇴를 촉구하고 있다. 순천=하태민기자/2016-07-07(한국일보)
전남 순천지역 20여개 시민사회단체 회원들이 지난 6일 '세월호 보도 외압' 논란을 빚고 있는 이정현 새누리당 의원의 순천사무실 앞에서 자진 사퇴를 촉구하고 있다. 순천=하태민기자/2016-07-07(한국일보)

청와대 홍보수석 시절 세월호 보도에 개입한 사실이 드러나 ‘언론 외압’ 논란을 빚고 있는 새누리당 이정현 의원에 대한 사퇴 요구가 확산하고 있다. 이 의원의 지역구인 전남 순천지역 시민사회단체는 이 의원의 자진 사퇴와 수사기관의 엄정 수사를 촉구하고 시민고발단을 구성키로 했다.

순천YMCA와 동부지역사회연구소, 순천환경운동연합 등 20여개 시민사회단체는 지난 6일 성명에서 “이 의원은 세월호 유가족 앞에 석고대죄하고 즉각 의원직을 사퇴하라”고 촉구했다.

이들 단체는 “이 수석과 KBS보도국장의 통화 녹취록은 소문으로 전해져 온 현 정권의 방송장악 실태를 그대로 보여준 것”이라며 “이 수석의 발언은 KBS를 시청자의 알 권리를 충족하고 권력에 대한 비판 감시를 수행해야 하는 공영방송이 아니라 정부의 책임 축소, 대통령에 대한 비판 차단을 위한 정권의 홍보방송으로 만들려고 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들은 “이번 녹취록 공개로 ‘언론 장악은 가능하지 않다’는 박근혜 대통령의 약속은 사실상 허언이었음이 만천하에 드러났다”며 “이 전 수석의 부적절한 처신은 단지 도덕적인 비난을 넘어 ‘누구든지 방송편성에 관해 규제나 간섭도 할 수 없다’는 방송법 4조 2항을 정면으로 위배한 범죄행위”라고 꼬집었다.

이들은 이날 이 의원의 순천 사무실을 항의 방문하고 자신들의 요구사항을 담은 문건을 전달했다. 또 시민고발단 구성을 비롯해 고발 동영상 제작·배포, 시민 의견 조사 등 이 의원에 대한 사퇴운동을 확산시켜나갈 방침이다. 앞서 전남시민단체연대회의도 지난 4일 새누리당에 이 의원의 제명을 촉구했다.

이런 가운데 이 의원은 7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가를 지키고, 국민을 지키고, 대한민국의 가치를 지킬 것”이라며 8·9 전당대회에서 당 대표 경선에 출마하겠다고 공식 선언했다.

하태민 기자 hamong@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