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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찰 통해 휴게소 주유소 기름값 낮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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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찰 통해 휴게소 주유소 기름값 낮춰

입력
2017.03.28 0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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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oil로 새단장한 하남만남주유소에서 고객들이 주유를 하고 있다.
ex-oil로 새단장한 하남만남주유소에서 고객들이 주유를 하고 있다.

2013년 12월 김학송 한국도로공사 사장은 취임 일성으로 ‘대국민 서비스 혁신’을 임직원들에게 주문했다. 국민으로부터 신뢰받는 공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한 첫 단추가 ‘대국민 서비스 혁신’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혁신을 위해 “왜?”라는 물음을 통한 발상의 전환을 강조했다. “고속도로 주유소 기름 값은 왜 비쌀까?” 등과 같은 것이다.

이러한 발상의 전환을 통해 도로공사는 2014년부터 3년 연속 공기업 정부경영평가에서 최고 등급을 받았고, 지난해에는 대국민 서비스 혁신성과를 인정받아 ‘정부3.0’ 평가(행정자치부)에서 공공기관 64곳 중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싸고 정직한 ex-oil’은 특히 국민들의 높은 호응을 이끌어 낸 대표적 서비스 혁신 사례로 꼽힌다. 도로공사는 국민들께 정품·정량을 지키며 더 저렴한 가격에 기름을 제공하고 부정적인 이미지 혁신을 위해 고속도로 주유소 브랜드를 2014년부터 ex-oil로 바꿨으며 고속도로 주유소는 이제 일부러 찾는 곳으로 탈바꿈하고 있다.

도로공사는 획기적인 매입가격 인하를 위해 석유공사 의무 매입 물량을 제외한 물량을 자체 입찰에 붙여 매입원가를 더 인하하는 방안을 마련했다. 2014년 1.4억 리터 입찰을 통해 기존 알뜰주유소보다 확연히 저렴한 가격에 기름을 제공할 수 있게 되었다.

ex-oil의 유가인하 효과는 다른 주유소와의 비교를 통해 뚜렷이 드러난다. 전국 188곳 고속도로 주유소 중 169곳이 ex-oil 간판을 달고 영업 중인데, 169곳 모두 전국 일반주유소는 물론 알뜰주유소 평균 판매가격보다 낮은 가격으로 기름을 팔고 있다.(올해 3월 13일 기준)

이외에도 한국석유관리원과 함께 유류품질과 정량에 대한 점검을 강화해 품질과 관련한 위반사례가 단 한 건도 발생하지 않고 있으며, 고속도로 주유소별 유류가격을 온라인 등으로 안내해 고객들이 싼 주유소를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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