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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문의 벽 넘나들며 새 분야 창조, 대학도 융합이 대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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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문의 벽 넘나들며 새 분야 창조, 대학도 융합이 대세

입력
2014.10.23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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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적 사고 능력·창의적 문제 해결

21세기형 창조 인재 육성 목표

기계공학과 정보기술(IT) 등의 지식을 융합한 특성화 학과인 한양대 미래자동차공학과 학생들이 강의를 듣고 있다. 한양대 제공
기계공학과 정보기술(IT) 등의 지식을 융합한 특성화 학과인 한양대 미래자동차공학과 학생들이 강의를 듣고 있다. 한양대 제공

융합이 대세다. 인문과 과학, 기술과 예술 등 학문의 영역을 넘나들면서 새로운 분야를 창조하는 21세기 혁신 학문 분야가 됐다. 앞서 교육부도 ‘창의인재와 선진 과학기술로 여는 대한민국’을 기치로 초ㆍ중등 스팀(STEAMㆍScience, Technology, Engineering, Art & Mathematics) 교육 강화를 강조했다. 대학들도 학문 간의 영역을 뛰어넘는 통합적인 사고능력과 창의적인 문제 해결력을 갖춘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융합교육을 속속 선보이고 있다. 진학사의 도움을 받아 주요 대학의 융합형 학과를 알아봤다.

▦가천대 바이오나노대학

바이오나노분야는 바이오기술(BT), 정보기술(IT), 나노기술(NT), 의공학기술(MT)이 결합된 융합 신기술 분야다. 정부에서도 미래선도산업으로 지정, 2015년에는 세계 7대 바이오 강국으로 부상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투자하고 있다. 가천대 바이오나노대학은 식품생물공학과, 영양학과, 바이오나노학과, 생명과학과, 나노물리학과, 나노화학과 등 6개의 특성화학과로 구성됐다. 나노기술을 생명과학 분야와 융합해 새로운 영역을 개척하고 있다.

전공은 졸업할 때 취득학점에 따라 바이오메디컬전공, 나노시스템전공 등으로 인정받는다. 바이오메디컬 전공은 생물학을 기본으로 의학, 기계, 전기 전자 분야의 학문을 배운다. 나노시스템 전공은 나노소재, 나노공정 기술을 바탕으로 화학, 물리, 기계, 전기, 전자 시스템을 배우게 된다. 바이오나노대학은 2015학년도 정시 나군과 가군에서 수능 100%로 신입생을 선발한다.

▦서강대 지식융합학부

서강대 지식융합학부는 인문학, 사회과학, 자연과학 등 학문 간의 영역을 없애 통섭적이고 융합적인 지식을 추구한다. 이를 통해 세계 학문, 기술 발전을 선도하는 창의적이고 융합적인 지식인, 인문학과 사회과학의 전문성을 갖춘 인재, 자연과학과 공학뿐만 아니라 예술 분야를 아우르는 소양과 독창성을 갖춘 인재를 양성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지식융합학부는 아트앤테크놀러지(Art & Technology), 국제한국학 2개의 전공으로 구성돼 있다. 학생들은 자신의 적성에 따라 다양한 연계전공을 추가로 선택할 수 있다. Art & Technology 전공은 인문학적 상상력과 문화예술적 감성을 자연과학과 공학을 기반으로 한 첨단 기술과 융합시켜 혁신적이고 진화된 차세대 가치를 창출하는 인재로 양성한다. 국제한국학전공은 우리 사회와 문화에 대한 포괄적인 이해를 기반으로 인문학과 사회과학을 통합적으로 연구, 세계와 소통하고 인류가 공존하는데 기여할 수 있는 인재를 키운다. 2015학년도 정시 가군에서 수능성적 100%를 반영해 신입생을 선발한다.

▦성신여대 융합보안학과

성신여대 융합보안학과는 컴퓨터, 네트워크, 인터넷 등 전자정보와 관련된 전공지식과 인적, 물리적 보안에 관한 이론과 실무능력을 갖춘 인력 양성을 목표로 설립됐다. 올해 초 사상 최대의 개인정보 유출 사건, 전자금융사기 등 첨단범죄의 증가로 국내외에서 정보보안관련 산업이 급격히 팽창하면서 관련 인력 수요도 증가하고 있는 점을 고려하면 미래가 밝다. 네트워크보안, 암호개론, 악성코드, 시스템보안 등 전자정보보안 및 정보처리 지식과 더불어 경찰학, 경호학, 범죄학, 수사학, 법학이 융합된 교육과정을 운영한다. 이론과 실무를 겸비한 종합산업보안전문가를 꿈꿔볼 수 있다. 2015학년도 정시 가군에서 수능 100%로 신입생을 선발한다.

▦한양대 미래자동차공학과

미래자동차는 전기차, 연료전지차 등 친환경적이면서 IT기술이 접목된 안전하고 편리한 인간친화형 스마트자동차가 될 전망이다. 최첨단 안전장치에 IT기술까지 가미되면서 차량 스스로 장애물을 파악하고 사고를 예방하는 방향으로 진화하고 있다. 세계 유수의 자동차회사들이 사활을 걸고 있지만 자동차와 IT 모두에 정통한 인력은 부족한 실정이다. 이에 한양대는 2011년 미래자동차공학과를 신설, 기계공학, IT공학, 전자공학, 전기화학공학 지식을 기반으로 하는 융ㆍ복합 특성화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이를 통해 미래자동차 핵심기술을 선도할 융합형 글로벌 엔지니어를 양성한다. 졸업 후 자동차관련 기업뿐만 아니라 기계, 전기전자, IT관련 기업 및 각종 연구소 등으로 진출이 가능하다. 2015학년도 정시 가군에서 수능성적 100%로 신입생을 선발한다.

김희동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장은 “학문 간의 융합 혹은 통섭은 더 이상 거스를 수 없는 세계적인 흐름”이라며 “고교에서도 문이과 통합 교육과정이 도입되는 등 다양한 학문을 아우를 수 있는 인재에 대한 미래 전망이 밝다”고 말했다.

이대혁기자 selected@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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