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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다빈 “컨디션 올라와 희망 생겨…부츠도 적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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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다빈 “컨디션 올라와 희망 생겨…부츠도 적응중”

입력
2017.11.30 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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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다빈이 30일 서울 목동실내빙상장에서 2018 평창 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대표 선발 2차전을 하루 앞두고 밝은 표정으로 연습하고 있다. 연합뉴스
최다빈이 30일 서울 목동실내빙상장에서 2018 평창 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대표 선발 2차전을 하루 앞두고 밝은 표정으로 연습하고 있다. 연합뉴스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간판 최다빈(17ㆍ수리고)이 미소를 되찾았다.

최다빈은 11월 30일 서울 목동실내빙상장에서 열린 평창 동계올림픽 2차 선발전을 겸하는 KB금융 피겨스케이팅 코리아 챌린지 2차 대회 미디어데이에서 “이번 시즌 내내 컨디션이 안 좋아 끌어올리려고 노력했는데, 조금씩 올라와 희망이 생긴다”며 “큰 기대는 하지 않지만 준비한 만큼 열심히 보여드리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지난 4월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종합 10위에 올라 한국의 평창 올림픽 출전권을 2장 가져온 최다빈은 7월 1차 선발전에서 모친상의 아픔을 딛고 181.79점으로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다. 2위 김하늘(평촌중)의 169.15점보다 10점 이상 높았다. 하지만 1차 선발전부터 발에 맞지 않는 부츠 문제로 올림픽 시즌에 발목 부상 등으로 고전했다. 11월초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2017~18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시니어 그랑프리 대회에 시즌 처음 나가 출전 선수 11명 중 9위에 그쳤다. 이후 지난 주말 출전하려고 했던 그랑프리 6차 대회는 부상 탓에 기권하고 이번 선발전에 집중하기로 했다.

최다빈은 아직도 부츠 문제를 해결하지 못했다고 털어놨다. 그는 “줄곧 신었던 브랜드의 같은 제품을 신청했지만 업체에서 더 이상 만들 수 없다고 했다”며 “최대한 비슷한 것으로 신고, 지금 적응하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랑프리 대회 출국 전에 발목이 심하게 부어 기권했다”면서 “그 기간 동안 치료해 붓기는 가라앉았지만 다시 연습을 하다 보니까 붓기가 생겨 아이싱(얼음찜질)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1차 선발전 때 준비가 안 돼 있어 어려운 기술을 빼고 할 수 있는 것만 했는데 이번엔 3회전+3회전 콤비네이션 점프를 시도해보려고 한다”며 “실패하더라도 도전하면 좋은 경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평창 올림픽을 70일 앞둔 것에 대해선 “아직 출전권을 확정한 상태가 아니라 남은 2, 3차 선발전에 집중하겠다”며 “시즌 초와 비교했을 때 점프가 올라오기는 했지만 안정감이 부족하다”고 했다.

이준형이 2차 선발전 미디어데이에서 출사표를 던지고 있다. 연합뉴스
이준형이 2차 선발전 미디어데이에서 출사표를 던지고 있다. 연합뉴스

3파전 양상의 남자 싱글은 이준형(21ㆍ단국대)이 9월 독일 네벨혼 트로피에서 가져온 출전권 1장을 지킬 수 있을지 여부가 관심이다. 1차 선발전에서 강력한 1위 후보였던 차준환(16ㆍ휘문고)을 제치고 228.72점으로 1위에 올랐던 이준형은 “1차 선발전과 네벨혼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둔 만큼 흐름을 이어가겠다”고 자신했다.

1차 선발전 2위 김진서(21ㆍ한국체대)는 “이준형이 출전권을 따줘 고맙다”면서도 “양보는 없다”고 의욕을 드러냈다. 최다빈과 마찬가지로 부츠와 부상 탓에 주춤한 차준환은 “1차 선발전 당시보다 좋아지기는 했지만 부상이 완치된 것은 아니다”면서 “할 수 있는 선에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평창 올림픽에 출전할 남녀 싱글 대표 선수는 내년 1월 열릴 3차 선발전까지의 결과를 합산해 선발한다.

김지섭기자 onio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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