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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끼 고양이 2마리 토막난 채 발견… 동물학대 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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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끼 고양이 2마리 토막난 채 발견… 동물학대 수사

입력
2017.06.13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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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관악구 난향동 버스차고지 앞에서 살던 생전 새끼 고양이 2마리(왼쪽)가 얼굴과 다리가 절단된 채 상자에 담겨 발견됐다. 케어 제공
서울 관악구 난향동 버스차고지 앞에서 살던 생전 새끼 고양이 2마리(왼쪽)가 얼굴과 다리가 절단된 채 상자에 담겨 발견됐다. 케어 제공

새끼 고양이 2마리가 머리와 다리가 토막 난 상태로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서울 관악경찰서는 관악구 난향동 버스차고지 앞에 놓인 상자에서 목과 다리가 잘린 새끼고양이 2마리를 발견했다는 신고가 접수돼 수사에 착수했다고 13일 밝혔다.

고양이 사체는 지난 7일 오후 6시쯤 버스차고지 인근에서 길고양이를 돌보던 음식점 주인에게 발견됐다.

동물권단체 '케어'는 이번 사건을 동물 학대로 보고 경찰에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로 고발장을 제출하고 국립수의과학검역원에 사체 부검을 의뢰한 상태다. 케어 관계자는 “영업하기 위해 가게 문을 연 주인이 돌보던 고양이들이 잘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길고양이들이 머물던 상자를 열어보고 사체를 발견했다”며 “머리와 다리 등이 깨끗하게 절단됐고 상자에도 핏자국이 거의 없이 깨끗한 상태였기 때문에 사람에 의한 고양이 혐오 사건으로 보고 경찰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고발인 조사를 마친 데 이어 고양이 사체가 발견된 현장 주변 폐쇄회로(CC)TV 화면을 분석하고 목격자를 찾는 등 수사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고은경기자 scoopkoh@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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