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삐걱대는 ‘판타스틱 4’, 두산도 흔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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삐걱대는 ‘판타스틱 4’, 두산도 흔들

입력
2017.04.28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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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의 판타스틱 4 니퍼트(왼쪽부터)-보우덴-장원준-유희관. 두산 제공
두산의 판타스틱 4 니퍼트(왼쪽부터)-보우덴-장원준-유희관. 두산 제공

한국시리즈 2연패를 달성한 두산은 올 시즌 뚜껑을 열기 전 전문가들로부터 압도적인 1강으로 꼽혔다. 지난해 통합 우승 주역 ‘판타스틱 4’ 선발진을 그대로 꾸린 덕분이다. 더스틴 니퍼트(22승), 마이클 보우덴(18승), 장원준, 유희관(이상 15승)은 지난해 무려 70승을 합작했다.

하지만 올 시즌 초반 ‘판타스틱 4’는 주춤한 상태다. 어깨 통증으로 한 경기도 소화하지 못한 채 1군에서 빠졌던 보우덴이 지난 21일 돌아와 ‘완전체’를 이뤘지만 힘을 쓰지 못하고 있다. 보우덴은 27일 넥센전에 두 번째 선발 등판해 4이닝 6피안타 2볼넷 4실점으로 부진했다. 시즌 첫 등판이었던 21일 SK전에서는 2⅓이닝 2실점(1자책점)을 기록했다.

장원준도 최근 내용이 좋지 않다. 4일 kt전 첫 등판 때 6이닝 무실점 호투를 펼친 이후 세 경기에서 연속 4실점 이상을 했다. 성적은 2승2패에 평균자책점 4.94다. 지난달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출전했던 영향도 무시할 수 없다.

1선발 니퍼트는 27일 현재 4경기에서 1승2패, 평균자책점 2.70으로 준수한 성적을 올리고 있지만 팔 상태가 썩 좋지 않아 걱정이다. 때문에 등판 일정도 넥센과 주중 3연전(25~27일)을 건너뛰고 28일 롯데전으로 조정했다. 그나마 유희관이 5경기에서 2승, 평균자책점 3.93으로 잘 버티고 있고, 5선발 함덕주도 4경기에서 1승1패, 평균자책점 3.43을 기록하며 기대 이상으로 선전 중인 것이 위안거리다.

올 시즌 두산 선발진의 평균자책점은 4.46으로 10개 팀 가운데 7위로 처졌다.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투구) 횟수는 8차례로 8위다. 두산이 자랑하는 ‘선발 야구’가 이뤄지지 않은 탓에 팀 성적도 7위에 머물고 있다.

반면 상위권에 자리한 팀들은 안정된 선발진 덕분에 순항 중이다. 1위 KIA는 선발 투수들이 팀의 17승 중 14승을 합작했고, 평균자책점은 2.80으로 가장 낮다. 2위 NC는 선발 평균자책점이 4.40(5위)으로 다소 높지만 이닝을 끌어주며 11승을 따냈다.

두산의 ‘판타스틱 4’ 대항마로 ‘어메이징 4’를 구축한 3위 LG 역시 데이비드 허프가 무릎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했음에도 12승(2위)을 수확하면서 2.93(2위)의 평균자책점을 찍고 있다. 반면 최하위 삼성은 선발 투수 승수(2승)와 선발 평균자책점(5.56) 모두 꼴찌다. 김지섭기자 onio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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