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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북, 큰 실수했다” 저커버그 결국 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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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북, 큰 실수했다” 저커버그 결국 사과

입력
2018.03.22 18:39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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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CEO. 로이터 연합뉴스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CEO. 로이터 연합뉴스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가 개인정보 유출 논란과 관련해 침묵을 깨고 입을 열었다. 그는 페이스북의 실수를 인정하면서 신뢰를 저버린 점에 대해 사과했다. 또 미 의회에도 출석할 의사가 있다고 밝혔다.

21일(현지시간) 저커버그는 CNN과의 인터뷰에서 “우리가 지금까지 한 실수 중 가장 큰 것인 것 같다”며 “이런 일이 발생해 매우 죄송하다”고 말했다. 미국과 영국 의회의 출석 요구에 대해서는 “이번 일을 가장 잘 아는 사람을 의회에 보낼 예정이지만, 그게 만약 나라면 기꺼이 가겠다”고 답했다.

인터뷰 내용이 공개되기 직전 저커버그는 페이스북을 통해 처음으로 입장을 밝혔다. 그는 페이스북에서 “우리는 여러분의 정보를 보호할 책임이 있다. 그렇게 할 수 없으면 우리는 여러분에게 서비스를 제공할 가치가 없다”며 “우리가 실수를 했다. 해야 할 일이 더 많다. 이를 위해 노력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데이터 업체 ‘케임브리지 애널리티카’와 앱 개발자인 케임브리지대 알렉산드르 코건 연구원이 페이스북에 신뢰를 저버리는 행동을 했다는 점을 꼬집기도 했다. 페이스북은 2014년 개인 정보 보호를 위한 중요한 조치를 취했으며, 2015년 동의 없이 데이터를 공유할 수 없도록 한 페이스북의 정책에 어긋난다는 사실을 그들에게 공지해 자료를 삭제할 것을 요청했는데, 결과적으로 코건과 데이터 업체가 자료를 삭제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저커버그는 “이것은 코건과 케임브리지 애널리티카와 페이스북 간의 신뢰가 망가진 것이지만, 페이스북과 우리가 자신들의 정보를 보호할 것이라고 믿고 데이터를 공유한 사람들 간의 신뢰도 무너진 것”이라고 말했다.

페이스북은 재발 방지를 위해서 2014년 이전에 대량의 사용자 정보에 접근한 것으로 파악되는 모든 앱에 대해 전면적인 조사에 착수하고, 개인 정보를 옳지 않은 방법으로 유용한 앱 개발자를 즉각 퇴출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또 사용자가 특정 앱을 3개월 간 사용하지 않을 경우 개발자의 정보 접근권을 박탈하기로 했다.

채지선 기자 letmenknow@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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