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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기인견발전협의회가 웰빙인증마크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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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기인견발전협의회가 웰빙인증마크 지켰다

입력
2017.05.22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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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주시가 9년간 해 온 풍기인견 인증

‘자생력강화’ 이유 의회서 예산 삭감

협회 차원서 인증 추진해 성공

“인증 권한 다른 지역 넘어갈 뻔”

웰빙인증 마크
웰빙인증 마크
풍기인견의 명품 이미지 효과를 위한 패션쇼가 열리고 있다. 풍기인견발전협의회 제공
풍기인견의 명품 이미지 효과를 위한 패션쇼가 열리고 있다. 풍기인견발전협의회 제공

경북 영주시 풍기인견발전협의회가 다른 지역 업체에 넘어갈뻔한 풍기인견 웰빙인증마크를 자체적으로 지킨 것으로 밝혀졌다.

풍기인견발전협의회에 따르면 풍기인견 브랜드 가치 제고 등을 위해 영주시가 2008년부터 지난해까지 해 온 웰빙인증을 올해는 협의회가 자체 예산을 들여 확보하는 데 성공했다. 영주시가 시 예산을 들여 한국능률협회로부터 해마다 웰빙인증을 받은 뒤 영주지역 풍기인견 관련 업체들이 사용할 수 있게 했다. 하지만 올해는 시의회가 민간업체 자생력 강화를 명분으로 별다른 대안 없이 관련 예산을 삭감하는 바람에 영주시는 신청을 포기했고, 자칫 다른 지역에 인증마크 사용권을 넘겨줄 뻔 했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번에 풍기인견 웰빙인증은 다른 지역 업체도 신청을 했다. 영주시에 이어 협의회도 손을 놓았다면 영주지역 풍기인견 관련 업체들은 ‘풍기인견’ 웰빙마크를 사용하지 못할 위기였다.

협의회는 영주시가 신청을 포기한 사실을 뒤늦게 알고 내부 회의를 거쳐 지난 3월 자체 예산 2,200만원을 들여 풍기인견 웰빙인증을 신청, 사용권한 약정을 체결했다. 협의회가 2012년과 2013년 원단과 제품에 대해 특허청에 지리적단체표장을 등록하는 등 객관적으로 풍기인견의 대표성을 지닌 단체라는 점을 인정 받았기 때문이다.

웰빙인증은 제품의 안정성과 환경성 등을 제3자가 인증하는 것으로, 지난해까지는 한국능률협회, 올해부턴 한국경영인증원이 하고 있다.

협의회 관계자는 “우리가 신청할 당시 다른 지역 의류업체에서도 동시에 신청해 자칫 풍기지역 업체가 웰빙인증 마크를 사용하지 못하거나 사용료를 지불할 처지에 놓일 뻔했다”고 말했다.

한국경영인증원과 4월 약정한 풍기인견 제품은 편물, 직물, 의류, 내의류, 침구류 등이다.

풍기인견발전협의회 송종명 회장은 “30개 회원사 외에도 웰빙인증 기준에 적합하고 풍기인견 정품을 사용하는 지역업체에는 사용권을 주겠다”며 “희망업체는 협의회로 문의하면 된다” 밝혔다.

영주시가 운영할 때와 달리 사용권을 제한한다는 일부 지적에 대해서는 “외지에서 싼 값에 원단을 들여와 제품을 만들어 시장질서를 어지럽히는 업체와 엄격히 구분하기 위해서다”고 밝혔다.

한편, 풍기인견발전협의회는 다음달 5일부터 이틀간 서울 청계광장 일대에서 관내 풍기인견 업체들이 참여하는 2017 풍기인견 서울페스티벌을 연다.

평상복 패밀리룩 등 풍기인견으로 개발 제작한 의상을 확인하는 전문모델의 패션쇼와 경매쇼, 길거리공연, 판매부스를 통한 할인행사 등 풍기인견의 우수성을 알리는 행사다.

풍기인견은 목재펄프를 원료로 한 순수한 식물성 자연섬유로 시원하고 부드러우며 반발성과 흡수성이 뛰어나 특히 여름철 수요가 많다.

이용호기자 lyh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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