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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선박 도장ㆍ표면처리 시험센터 출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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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선박 도장ㆍ표면처리 시험센터 출범

입력
2018.04.25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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市 등 251억 투입…연면적 3685㎡

글로벌 규제 맞춰 성능평가 시험

“조선산업 부가가치 창출 핵심기술”

“자동차 산업 분야로 서비스 확대”

사진은 현대중공업 제조 선박. 현대중공업 제공
사진은 현대중공업 제조 선박. 현대중공업 제공

철판가공, 용접과 함께 조선산업 부가가치 창출의 3대 핵심기술로 꼽히는 ‘도장ㆍ표면처리전문기관’이 울산에 문을 열었다.

울산시는 25일 오후 2시 남구 두왕동 테크노일반산업단지에서 조선해양 보호도장 분야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위한 ‘조선해양 도장ㆍ표면처리 시험센터’ 개소식을 가졌다.

2012년 산업통상자원부 기반과제로 선정된 이 센터는 이후 산업통상자원부와 울산시,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이 사업비 251억원을 들여 조성했다.

테크노일반산단 부지 1만6,530㎡에 2016년 12월 착공한 이 센터는 연면적 3,685㎡에 3개 연구동 규모로, IMO(국제해사기구)가 발효하는 도장표면처리 관련 강제규정에 따라 원유운반선, 선박평형수탱크, 해양플랜트, 선체부식, 극지운항선박 등 보호도장 성능평가 시험을 수행한다.

선박 도장은 가혹한 해양환경에서 선체의 부식을 막아 내구성 및 안전성을 확보하고, 해양생물의 부착을 줄여 연비 절감에 기여하는 등 운항의 경제성을 결정하는 핵심요소다.

특히 IMO 및 각국은 해상안전과 환경보호 등을 위해 선체 보호도장 기준을 강화하고 해당 인증을 의무화하는 등 규제 강도를 높이는 추세다.

하지만 국내에서는 이런 중요성에도 불구, 도장ㆍ표면처리분야 R&D 및 시험인증 기반시설이 부재해 국내업체들은 세계시장에서 어려움을 겪어 왔다.

이 센터 개소로 국내 관련 업계는 강화되고 있는 IMO 규제를 극복하고, 해외 기관 이용에 따른 높은 비용과 기술유출 부담을 더는 등 국내외 시장경쟁력을 높일 수 있게 됐다.

특히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세계 6대 선급인 KR(한국선급), ABS(미국선급), LR(영국선급), DNV(노르웨이선급), NK(일본선급), RMRS(러시아선급)으로부터 IMO 강제규정 시험기관 지정과 선박 보호도장 전문기관 지정을 획득하는 등 이미 구축한 조선ㆍ해양 도장 분야의 국내 최고 수준의 평가 역량을 활용, 국내기업의 경쟁력 강화를 지원할 계획이다.

또 이 센터를 통해 선급인증용 공인 시험 및 성능평가 서비스를 제공하는 한편 육상플랜트 및 자동차 산업 분야로 시험인증 서비스를 확대하고, 산업기반시설의 안전과 직결되는 부식관리, 재질선정, 설비진단, 파손분석 및 현장진단 등 Total 솔루션을 제공하는 국가 중요 인프라로 발전시켜 나갈 예정이다.

이날 개소식에는 김기현 울산시장, 정해주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 이사장, 변종립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장 등 150여명이 참석했다.

울산시 관계자는 “조선해양 도장표면처리 시험센터는 국가기간산업의 안전성은 물론 기술 경쟁력 우위 선점을 위한 중요한 국가 인프라”라며 “위기에 처한 조선해양산업의 활력을 높이고 기술 경쟁력 확보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창배 기자 kimcb@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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