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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 만에 또… 김승연 회장 3남, 술집 종업원 폭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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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 만에 또… 김승연 회장 3남, 술집 종업원 폭행

입력
2017.01.05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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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선 한화건설 신성장전략 팀장

출동한 경찰 순찰차도 부숴

“죄질 불량” 구속영장 신청키로

정유라와 함께 아시안게임 금메달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3남 동선씨가 지난해 리우올림픽 개인 마장마술 그랑프리 1차전에서 연기를 마친 뒤 인사하고 있다. 한국일보 자료사진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3남 동선씨가 지난해 리우올림픽 개인 마장마술 그랑프리 1차전에서 연기를 마친 뒤 인사하고 있다. 한국일보 자료사진

김승연(65) 한화그룹 회장의 셋째 아들 동선(28)씨가 술집에서 종업원을 폭행해 경찰에 붙잡혔다. 김씨는 7년 전에도 같은 혐의로 입건된 바 있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술에 취해 종업원을 때린 혐의(폭행 등)로 김씨를 현행범으로 체포, 구속영장을 신청하기로 했다고 5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이날 오전 강남구 청담동의 한 바에서 만취 상태로 종업원 두 명의 뺨과 머리를 2,3차례 쳤다. 그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의해 호송되는 과정에서 순찰차 내부 유리창과 시트를 수십 차례 걷어차 파손한 혐의(공용물건손상)도 받고 있다.

김씨는 이날 오전 불구속 입건 상태로 변호사를 대동해 경찰 조사를 받았다. 경찰은 사건 당시 다른 종업원이 휴대폰으로 촬영한 폭행 및 폐쇄회로(CC)TV 영상을 분석한 뒤 사안이 중대하다고 판단, 구속수사 방침을 정했다. 경찰 관계자는 “피해자와 합의했지만 과거 비슷한 폭행 전력이 있는데다 공용물건을 파손하고 경찰서에서도 욕설을 하는 등 죄질이 불량하다”며 “또 ‘술에 취해 기억이 없다’는 식으로 나와 재벌 2세의 갑질을 엄벌하는 차원에서 구속영장을 신청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김씨는 2010년에도 용산구의 한 호텔 주점에서 종업원을 폭행하고 집기를 부순 혐의로 불구속 입건돼 기소유예 처분을 받았다. 한화 측에 따르면 김 회장은 아들의 사건 소식에 크게 화를 내며 “벌을 받고 자숙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한화건설 신성장전략 팀장으로 근무하고 있는 김씨는 한화갤러리아 승마단에 소속돼 있으며,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 마장마술 단체전에서 정권 비선실세 최순실(61)씨의 딸 정유라(21)씨와 함께 금메달을 땄다.

허경주 기자 fairyhkj@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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